스완지시티가 차기 사령탑으로 '아스널 레전드' 데니스 베르캄프를 원한다는 뉴스가 계속 흘러나오는 가운데 베르캄프가 난색을 표명하고 나섰다.
12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스완지가 개리 몽크 감독의 대체자로 '아스널 레전드' 베르캄프를 원하고 있지만, 베르캄프가 감독직을 원하지 않는다"고 썼다.
스완지시티는 지난 9일 개리 몽크 감독의 경질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발표했다. 몽크 감독이 떠난 직후 브렌든 로저스 전 리버풀 감독, 마크 워버튼 레인저스 감독, 로베르토 디 마테오 감독, 호르헤 삼파올리 칠레 감독 등과 함께 베르캄프의 이름이 유력하게 거론되기 시작했다. 베르캄프는 지난 2006년 은퇴 이후 2011년부터 친정팀 아약스에서 코치로 일해왔다. 베르캄프는 최근 네덜란드 자국 언론 포에트발을 통해 "지금 현 시점에서 나는 감독이 되고 싶은 야망이 없다"라며 완곡한 거절의 뜻을 밝혔다. 그러나 휴 젠킨스 스완지시티 구단주의 영입 의지가 워낙 완강하다. 스완지시티는 포기하지 않고 베르캄프와의 영입을 계속 추진하고 있다. 영입 작업이 차질을 빚으면서, 다음주 후반부 전까지 새 감독이 결정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