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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새 단신 외인 와이즈, 한국 데뷔전 어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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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 썬더스의 새 외국인 선수 에릭 와이즈가 첫 선을 보였다.

와이즈는 1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 세이커스와의 경기에서 한국 데뷔전을 치렀다. 와이즈는 론 하워드의 대체 선수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고, 이날 첫 경기를 소화했다.

와이즈는 키 1m92의 단신 선수이지만 골밑 플레이가 가능한 스타일의 선수. 단신 외국인 선수를 테크니션이 아닌 언더 사이즈 빅맨으로 바꾸고 있는 각 팀들의 추세에 맞춰 삼성도 결단을 내렸다.

상대팀 LG의 김 진 감독은 "직접 붙어봐야 알겠지만 외곽 플레이를 하는 선수는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는데 이 말이 정확했다. 와이즈는 외곽에 거의 나오지 않고 상대 포워드를 상대로 포스트업 공격을 주로 구사했다.

일단 첫 경기였기 때문에 어느정도 긴장한 모습이 있어 정확한 평가는 하기 힘들지만, 전체적으로 무난하게 팀을 도울 스타일로 보여진다. 탄탄한 체구에 힘이 있어 보이고, 탄력과 스피드도 어느정도 갖췄다. 포스트업 능력이 괜찮았고 속공 때 달릴줄도 알았다. 특히, 3쿼터 몸이 풀리자 한결 가벼운 몸놀림으로 득점을 이어나갔다. LG 김종규를 상대로도 힘에서 전혀 밀리지 않았고, 기승호가 막을 때는 수월하게 골밑으로 접근했다. 하지만 엄청난 파괴력을 지니지는 못한 듯 보였다. 슛, 드리블 등 기본기도 탄탄하지는 않았다.

와이즈는 2쿼터 처음 투입돼 리바운드를 시작으로 신고식을 마쳤고, 자유투 득점으로 한국 첫 득점을 했다. 2, 3쿼터 19분27초를 뛰며 12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데뷔전 치고는 괜찮은 성적표다.

잠실실내=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