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윤은혜가 침묵을 깨고 표절 논란에 대해 공식적인 사과를 전했다.
11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세계적인 가방 브랜드 S사의 홍보 행사가 진행됐다.
2013년부터 S사의 국내 모델로 활동 중인 윤은혜는 이날 S사의 글로벌 뮤즈인 미란다 커와 함께 포토월에 섰다.
표절 논란 후 첫 공식석상에 참석한 윤은혜는 "그동안 (표절 논란으로) 심려를 끼쳤다. 죄송하다"며 "앞으로는 실망 끼치지 않고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행사가 끝난 뒤 스포츠조선을 만난 윤은혜 측 관계자는 "사실 오늘 행사가 브랜드를 홍보하는 취지를 가지고 있어 어떤 이야기도 꺼낼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한숨을 쉬었다.
그는 "소속사도 윤은혜도 어떻게 해야 할지 계속 고민했다. 그런데 워낙 윤은혜 본인의 의지가 컸다. 계획하지 않았지만 직접 대중 앞에 나선 순간 이야기를 꺼내야겠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자리가 자리였던 만큼 윤은혜의 입장 표명으로만 시간을 보낼 수 없었던 상황. 짧게나마 자신의 심경을 전했지만 대중은 여전히 '아쉽다'.
그렇다면 그동안 논란에 대해 윤은혜의 속사정을 더욱 자세히 들어볼 수는 없을까?
윤은혜 측은 "공식 기자회견에 대한 계획은 아직 불투명하다. 오늘(11일) 이 자리도 계획에 없었던 일이었다. 현재 윤은혜가 휴식을 취하고 있고 구체적인 활동 계획이 없는 상황이라 섣불리 나설 수 없다. 좀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자리는 당장으로서는 힘들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올해 활동은 끝났다. 내년 2월께 영화 '사랑후애'로 인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그 전에 다시 자리를 마련할지 고민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윤은혜는 지난 8월 중국 동방위성TV '여신의 패션 시즌2'에서 디자인한 의상이 윤춘호 디자이너의 2015 F/W의 의상과 비슷하다는 의혹을 받으며 표절 논란에 휩싸였고 9월 13일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한 차례 표절 논란을 언급한 이후 지금까지 침묵으로 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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