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가 조제 무리뉴 첼시 감독의 경질을 바라고 있다.
11일(한국시각) 영국 타블로이드지 더 선은 '레알 마드리드가 내년 여름 무리뉴 감독의 복귀를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더 선에 따르면,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마드리드 회장은 무리뉴 감독에 대한 향수에 젖어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라이벌이 생겼다. 발렌시아도 무리뉴 감독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리뉴 감독은 2010~2011시즌부터 세 시즌간 딱 세 차례 우승 트로피에 입맞췄다. 데뷔 첫 시즌 코파 델 레이 우승, 2011~2012시즌 리그 우승, 2012~2013시즌 슈퍼컵 우승밖에 없다. 한 시즌 '더블'을 달성했던 첼시와 인터밀란(이탈리아) 때만큼 성적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페레스 회장과 무리뉴 감독의 친분은 두텁다. 무리뉴 감독이 지난 시즌 첼시로 떠날 때에도 "정말 보내고 싶지 않다"고 말할 정도로 애정을 보인 바 있다.
무리뉴 감독은 현재 벼랑 끝에 내몰린 상황이다.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로 그나마 체면은 살렸지만, 여전히 경질 도마 위에 올라있다.
라파 베니테스 레알 마드리드 감독도 현재 경질 압박을 받고 있다. 유럽챔피언스리그 A조에서 1위로 16강에 진출했지만 리그에선 3위에 처져있다. 특히 지난달 22일 바르셀로나와의 '엘 클라시코' 0대4 패배가 레알 마드리드 팬들을 화나게 만들었다. 무색무취 축구로 바르셀로나에 압도당한 모습에 베니테스 감독의 무능력함이 드러났다는 혹평을 받고 있다.
베니테스 감독이 경질되면 당연히 1순위는 무리뉴 감독이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