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신은경 전 소속사 런 엔터테인먼트 고송아 대표가 신은경의 빚의 실체에 대해 공개했다.
배우 신은경을 둘러싼 논란의 시발점인 전 소속사 런 엔터테인먼트 고송아 대표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전 남편 채무'와 관련한 신은경의 해명 인터뷰를 재반박했다.
고 대표는 10일 오후 강남의 한 카페에서 기자들과 만나 "소속사로 들어온 첫날, 집보증금 7천여만원 빌려드렸다. 이후 계속 채무자들이 나타나 스스로 말했던 남편 빚이라고 생각해 개인돈으로 2억여원을 먼저 갚아줬다. 이후 계속 출연 했지만 출연료 들어오기 전에 선납, 여행 등의 이유로 돈을 계속 가져가더라. 드라마 캐스팅 소식이 기사화되자 전국에서 채무자들이 몰려들었다. 촬영이 잘못되는 순간 모든 책임은 제가 져야하기 때문에 드라마를 계속 섭외를 해드리고 신은경의 채무를 계속 상환하고, 회사에 선납한 채무는 줄어들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신은경과 그녀의 사건을 맡은 법무법인 측은 "전 남편 빚을 신은경이 갚아왔다는 명백한 증거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전 남편 빚을 직접 갚은 남편 친구, 팬텀 대표 등이 "남편 빚이 아닌 오롯이 그녀의 빚"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
고 대표 또한 이 자리에서 "신은경 씨의 채무는 모두 이혼 후의 빚으로 명백히 신은경 빚이었다. 별거 중에 있던 시기에 딱 한 건의 채무가 있었다. 신은경 씨는 그것을 갚으면서 남편 빚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은경이 이혼 직전 별거 중일 때 2006년 말~2007년 초 DSP제작사와 드라마 2편을 계약했다. 1편은 출연했고 나머지 1편은 출연하지 않아서 소송을 당했다"며 "법원에서 신은경 본인의 서명과 여러 정황들을 보고 신은경 빚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신은경이 출연료를 먼저 받고 드라마 출연을 하지 않아 생긴 본인 빚이다. 당시 2억대의 빚이 4억 대로 불어나 있었고, 이를 내가 직접 해결했다. 당시 빚과 관련한 보증을 제가 섰다"고 신은경이 주장한 남편 빚의 실체가 신은경의 빚임을 다시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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