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아시아 정상을 향한 전쟁이 시작됐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이 10일(한국시각)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 AFC 하우스에서 2016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조추첨을 개최했다. 내년 아시아 최고 클럽을 가리는 ACL이 첫 발을 내디p다.
3.5장의 ACL 티켓을 보유한 K리그는 출전팀이 모두 가려졌다. K리그 2연패를 달성한 전북 현대, FA컵 챔피언 FC서울, K리그 2위 수원 삼성이 조별리그에 직행했다. K리그 3위 포항 스틸러스는 플레이오프(PO)를 통해 본선 무대를 노크한다.
조추첨을 통해 조별리그 상대가 결정됐다. ACL은 4강전까지 동아시아와 서아시아가 분리, 운영된다. 동아시아에선 한국과 함께 일본이 최다인 3.5장의 출전 티켓을 갖고 있다.
동아시아 조추첨은 대한민국과 일본의 시드 배정 추첨으로 시작됐다. 대한민국이 첫 번째 카드로 뽑혔다. E조에는 전북, F조에는 서울, G조에는 수원, H조에는 포항(PO를 통과할 경우)이 위치했다.
조별리그 상대도 확정됐다. 전북의 E조에는 중국 FA컵과 베트남리그 우승팀인 장쑤 순톈과 빈즈엉 그리고 PO2(일본, 태국, 미얀마) 승자가 포진했다. 서울의 F조에는 J리그와 태국 챔피언 산프레체 히로시마, 부리람 유나이티드, PO3(호주, 중국, 인도, 싱가포르) 승자, 수원의 G조에는 호주리그 우승팀 멜버른, 일왕배 우승팀, PO4(태국, 말레이시아, 중국) 승자, 포항이 PO를 통과하면 H조에는 중국 챔피언 광저우 헝다, 호주 리그 2위 시드니, J리그 1팀과 결전을 치른다.
일본은 여전히 변수가 있다. 올 시즌 J리그 2위는 감바 오사카가 차지했다. 하지만 일왕배 8강에 히로시마를 비롯해 감바 오사카, 3위 우라와 레즈 등이 모두 진출해 있다. 일왕배 결과에 따라 J리그 2위 자리에는 감바 오사카 또는 우라와 레즈가 합류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일본 ACL 출전 팀들의 운명은 내년 1월 1일 결정된다.
ACL PO는 단판승부다. 내년 1월 27일과 2월2일, 2월 9일 열린다. 포항은 2월 9일 베트남 하노이, 홍콩 키치와 격돌한다. 이변이 없는 한 본선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본선인 조별리그 1차전은 2월 23일 혹은 24일 치러질 예정이다. 조추첨을 필두로 K리그 빅4의 내년 시즌 ACL 여정이 본격적으로 막이 오른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