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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경 진실공방②] '마을' 촬영장에 '빚쟁이'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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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신은경이 다시 한번 거짓말 논란에 휩싸였다.

신은경은 지난 8일 각종 매체와 인터뷰에서 자신을 둘러싼 논란을 해명했다. 특히 그는 '전남편 채무' 논란에 "전남편 대신 빚을 갚았고 아직도 2억원의 채무를 갚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신은경은 자신의 입으로 "채무자들이 2억원의 채무를 받기 위해 SBS 드라마 '마을-아치아라의 비밀'(이하 '마을') 촬영장에 찾아온 적도 있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하지만 이런 신은경의 해명에 전남편의 친구는 "모두 거짓말이다. 신은경은 친구(신은경의 전남편)의 빚을 갚은 적이 없다. 오히려 내가 친구의 빚을 갚았다"고 주장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오히려 신은경의 전남편은 아이의 엄마라는 이유로 채무 변제에서 신은경을 제외했다는 것.

스포츠조선은 '마을' 측 관계자를 찾아가 신은경이 말한 해명의 진위를 취재했다. 결론부터 말하면 신은경이 말한 채무자의 실체는 없었다.

'마을' 측 관계자는 "연일 터지는 신은경 논란에 '마을' 제작진도 관심을 갖고 있다. 무사히 종방했지만 아무래도 논란이 될 시점이 한창 촬영을 하고 있던 터라 여러모로 신경이 쓰인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번 논란과 관련해 놀랐던 점은 신은경의 인터뷰다. '마을' 촬영장에 채무자가 찾아왔다고 말했는데 사실 '마을' 촬영장에는 신은경의 빚과 관련해 그 어떤 사건도 일어나지 않았다. 수많은 스태프가 현장에 상주하며 외부인 출입을 관리했는데 단 한 명도 신은경이 말한 채무자를 본 사람이 없다. 신은경이 다른 촬영과 착각을 한 것인지, 아니면 거짓말을 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확실한 것은 '마을' 촬영 당시 신은경의 채무자가 찾아온 일은 단언컨대 없었다"고 답했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대답은 마찬가지였다. 그는 "촬영 현장에 채무자가 찾아온다는 사실이 어디 흔한 일인가? 배우에게 빚을 독촉하기 위해 누군가 현장을 방문했다면 당연히 현장이 발칵 뒤집혔을 것이다. 비밀리에 왔다고 해도 워낙 많은 눈과 귀가 있는 곳이라 소문이 안 날 수가 없다"고 전했다.

신은경은 지금 빈대를 잡으려다 초가삼간을 태우고 있다. 입을 열수록 눈덩이처럼 의혹만 불어나고 있다. 진화는커녕 점점 화를 키우고 있는 신은경. 이 논란을 어떻게 수습할지 막막하기만 하다.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