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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민 부상 부산 KT, 뻐아픈 3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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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선수 2명이 2~3쿼터에 모두 출전할 수 있는 후반기 시작이다. 그런데 중위권 도약을 노리고 있는 부산 kt 슈퍼소닉과 서울 SK 나이츠 모두 완전한 전력이 아니다. 서울 SK 김민수가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부산 kt도 악재를 만났다. '주포' 조성민이 왼쪽 발목 부상으로 2주 가까이 출전이 어렵게 됐다. 10일 부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시즌 KCC 프로농구 서울 SK 나이츠전에 앞서 만난 조동현 감독은 "서울 SK 김민수가 빠졌다고 하지만, 팀 내 비중으로 보면 우리 팀의 전력 손실이 더 크다"고 했다.

7위 부산 kt, 9위 서울 SK는 나란히 최근 2연패를 당했다. 후반기 첫 경기에서 만난 두 팀 모두 승리가 필요했다. 상대가 하위권 팀이기에 반드시 잡아야하는 경기였다.

4라운드부터는 외국인 선수의 출전 시간이 늘어 비중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조 감독은 주력 외국인 선수 코트니 심스와 단신 외국인 선수 마커스 블레이클리의 출전 시간 안배를 고민했다. 브레이클리가 심즈가 빠진 동안 충분한 역할을 해줘야 했다. 또 2~3쿼터에 두 선수의 깔끔한 호흡이 필요했다. 하지만 무게중심이 서울 SK쪽으로 쏠렸다. 드웨릭 스펜서와 데이빗 사이먼이 꾸준했던 서울 SK가 승리를 챙겼다.

서울 SK가 부산 kt를 81대73으로 제압하고, 연패를 끊었다. 기분 좋은 후반기 출발이다.

1쿼터부터 서울 SK가 경기를 지배했다. 부산 kt 선수들의 슛이 흔들릴 때 차분하게 치고 나갔다. 오용준, 스펜서가 각각 1개씩 3점슛을 던져 성공시키며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부산 kt는 경기 초 김현수의 3점슛 이후 3분 넘게 추가점을 내지 못하고 끌려갔다. 1쿼터는 서울 SK의 26-16 리드로 끝났다.

외국인 선수 2명이 나선 2쿼터도 서울 SK의 리드가 이어졌다. 서울 SK 데이빗 사이먼과 스펜서가 공수에서 맹활약을 하는 동안, 블레이클리는 주춤했다. 스펜서는 2쿼터까지 13득점-5리바운드를 기록했는데, 블레이클리는 1득점-2리바운드에 그쳤다. 블레이클리는 2쿼터에 2점슛 5개를 던져 1개도 성공시키지 못했다. 단신 외국인 선수에서 차이가 났지만, 심스와 사이먼은 꾸준한 모습을 보여줬다.

34-46, 12점을 뒤진 채 후반을 맞은 부산 kt는 3쿼터들어 블레이클리의 슛이 터지면서 힘을 냈다. 36-52로 벌어진 상황에서 블레이클리가 득점을 쏟아내면서 45-52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상승세는 지속되지 못했다. 잇단 턴오버로 추격의 동력을 잃어버렸다. 점수는 51-66으로 다시 벌어졌다. 서울 SK는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리드를 지켰다.

부산=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