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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도'가 실패한 '좀비특집', '런닝맨'이 재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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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런닝맨'이 초대형 스케일을 자랑하는 '좀비특집'을 시도했다.

오는 13일 오후 방송되는 SBS '일요일이 좋다 - 런닝맨'(이하 '런닝맨')에서는 좀비특집을 선보일 예정이다.

앞서 좀비특집은 2009년 8월 MBC '무한도전'에서 한 차례 선보인 바 있다. 많은 제작비를 들여 만든 블록버스터 특집이었지만 '무한주의' 때문에 실패로 돌아간 비운의 특집을 '런닝맨'이 자신들의 방식으로 재시도한 것.

SBS가 공개한 '런닝맨' 촬영 현장에는 장갑차와 대형 군용 막사가 등장하고, 폐허가 된 어두침침한 건물 내부에 좀비 분장을 한 보조 출연자들의 모습이 보인다.

'런닝맨' 제작진은 "촬영 현장 대부분이 지하 공간이어서 해가 들지 않아 어둡고 음침한 분위기를 만들어 내는데 최적의 장소였다. 5천평 규모의 초대형 공간에서 촬영이 진행된 만큼 블록버스터 영화 못지 않은 스케일을 런닝맨 좀비특집을 통해 엿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런닝맨' 좀비특집에 좀비 분장을 하고 지하 공간에 배치되었던 한 보조 출연자는 "'런닝맨' 멤버들에게 해를 가하는 좀비 역할이었지만, 워낙 촬영 현장 자체가 어두컴컴한 가운데 음침한 기운이 감돌아서 좀비 분장을 한 다른 보조출연자를 볼 때마다 깜짝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런닝맨' 좀비특집은 오는 13일 오후 4시 50분 SBS '런닝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