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빗슈 류(텍사스 레인저스), 다나카 마사히로(뉴욕 양키스)에 이어 올해는 마에다 겐타(히로시마 카프)다. 오타니 쇼헤이(니혼햄 파이터스)와 함께 일본 프로야구를 대표했던 마에다(27)가 메이저리그 포스팅 절차에 들어갔다. 히로시마 구단이 NPB(일본야구기구)를 통해 포스팅을 신청한 가운데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10일(한국시각) 30개 구단에 포스팅 신청을 통보한다.
일본 언론은 류현진의 소속팀 LA 다저스와 다저스와 같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소속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마에다 영입에 가장 적극적이라고 보도했다. 잭 그레인키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로 보낸 다저스는 최근 이와쿠마 히사시와 3년 계약을 했다. 일본인 선수의 포스팅 금액 상한선은 2000만달러다. 최고 금액을 낸 팀이 협상권을 갖게 된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10개가 넘는 팀이 마에다 영입전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전력 보강을 끝낸 팀들이 발을 빼고 있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도 적극적인 입장이었는데, 그레인키를 영입한 후 물러났다. 브루스 보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감독이 마에다에 관심을 표명했으나, 지역 언론은 선발진이 이미 채워졌다고 썼다.
다저스는 마에다 영입을 위해 포스팅 금액을 포함해 8000만달러를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대교체를 내세우 샌디에이고도 젊은 투수 마에다와 장기계약이 가능하다. 가능성도 나왔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