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가맨' 故 박용하에 끝내 해주지 못한 그 말...김형석 "너무 미안해" 뭉클
'슈가맨' 김형석이 故 박용하와 얽힌 일화를 공개해 주위를 뭉클하게 했다.
8일 방송된 JTBC '투유 프로젝트 - 슈가맨'에서는 지난 2010년 세상을 떠난 가수 故박용하의 '처음 그 날처럼'을 재해석했다.
이날 '처음 그 날처럼'을 작곡하고 앨범 프로듀싱을 맡았던 김형석은 "박용하는 정말 착하고 순수한 친구였다"며 "1집 프로듀싱 하고 2집, 3집할 때 용하가 '형, 곡 또 써 주실거죠?'라고 물었는데 그때 내가 '다른 작곡가한테도 곡 받아 봐야지'라고 말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특히 그는 "용하 표정이 굉장히 서운한 표정이었다. '나한테 곡을 안주시려고 하는구나'라고 생각하는 게 느껴졌다"며 "그런 뜻이 아니라고 말을 못해줬다. 그 후 미국에서 부고 소식을 듣게 됐는데 그 얘기를 못해준 게 너무 미안하다"고 말하며 안타까운 심정을 전해 현장을 뭉클하게 했다.
한편 '슈가맨'은 대한민국 가요계에 한 시대를 풍미했다가 사라진 가수, 일명 '슈가맨'을 찾아 나서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