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무슬림 입국금지 발언
미국 공화당 대선 선두 주자 도널드 트럼프가 모든 무슬림의 미국 입국을 금지해야 한다는 발언으로 거센 역풍을 맞고 있다.
7일(현지시간) 트럼프는 성명을 통해 "미국은 인간 생명에 대한 존중이 없는 지하드(이슬람 성전) 신봉자들의 공격 희생자가 될 수 없다"며 "미국 의회가 테러 예방을 위한 구체적인 행동에 나설 때까지 무슬림 입국을 전면적으로 통제해야 한다"고 말해 논란에 휩싸였다.
파문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공화당 지도부까지 나서 트럼프 발언은 헌법에 위배되는 것이며 공화당이 추구하는 가치와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미 공화당 하원의장 폴 라이언은 "이건 보수가 아니다. 트럼프의 제안은 공화당이 추구하고, 미국이 추구하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백악관까지 나서 트럼프는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발언은 트럼프가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다는 사실을 말해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엔 역시 트럼프가 난민들의 미국 재정착 프로그램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번 발언이 트럼프의 지지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