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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랄식품 시장 공략에 나선 케이푸드, 두바이 현지 반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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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랄식품 시장 공략에 나선 케이푸드(K-FOOD)가 두바이에서 화제를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26일-28일까지 3일간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에서 '2015 한국식품 박람회(K-FOOD Fair) in Dubai'를 개최, 수출상담과 더불어 한국식품을 알리는 다양한 체험 행사 등을 전개했다.

이번 행사와 관련해 현지 반응 또한 호의적이었는데, 주요 언론들이 이번 한국식품 박람회에 대한 뉴스를 크게 다뤘다.

이중 'Al bayan' 'Al Khaleej'지 등은 27일자 지면에서 2014년 한국 식품의 두바이 수출이 2013년에 비해 10% 가량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한국을 찾는 중동 관광객 및 아랍에리미트 내 한국 음식점 증가로 인해 한국 식품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내용 또한 언급했다.

특히 이번 한국식품 박람회의 취지와 구체적인 일정 등에 대해 주요하게 보도했으며, "두바이는 한국 식품이 아랍국가와 무슬림, 걸프 시장으로 진입할 수 있는 교두보가 되어줄 전략적 요충지"라는 한국농수산유통공사의 유충식 식품수출이사의 인터뷰도 소개했다.

실제 두바이 자빌공원에서 지난 28일까지 열린 한국식품 박람회엔 2만여명의 시민들이 방문, 할랄인증을 받은 다양한 한국식품들을 직접 맛보는 기회를 가졌다. 이날 친구들과 행사장을 찾은 무슬림 여대생 에크람(21)은 "케이팝을 즐겨듣다가 한국음식에도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이날 행사장을 찾은 이유를 밝혔다.

한편 아랍에미레이트는 할랄인증 표준화를 주도하고 있는 중동 할랄식품 시장을 대표하고 있는 곳으로 지난 3월 우리나라와 할랄식품분야 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후 양국간 할랄식품 정보교환, 할랄인증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사업을 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이준원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전 세계 할랄 시장 규모는 2013년 1조를 넘어섰고, 2019년에는 2조500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다국적 기업들이 앞다퉈 할랄인증을 받는 이유도 이같은 시장성에 주목하기 때문"이라며 며 "이번 두바이 한국식품 박람회는 식품기업에게는 시장 진출 기회를 제공하고, 현지 수입바이어 및 소비자는 우리 농식품의 장점을 알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밝혔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