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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스토리눈' 신은경만 딴 목소리…진실공방 점입가경(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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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배우 신은경이 '거짓 모성애' 논란에 입을 열었지만, 당사자 신은경만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어 진실공방이 뜨겁다. 더욱이 양측이 추가 폭로까지 더할 조짐을 보이고 있어 그녀를 둘러싼 진흙탕 논란이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전망이다.

신은경은 8일 오후 9시 30분 방송한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 '거짓 모성애', '남편 채무', '1억 옷값' 논란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신은경은 세간에 가장 큰 논란이 됐던 아이를 8년 간 두 번 보았다는 전 시어머니의 주장에 대해 "소속사를 통해 양육비를 보내기 전에는 친정 어머니를 통해 유모 비용이나 기타 병원비 등을 전달했다"며 "아이를 최근에 본 것은 정확한 날짜는 기억나지 않으나 여름에서 가을 넘어갈 무렵 놀이공원에서 만났다"고 답했다.

전 시어머니의 추가 반박 증언도 나왔다. 전 시어머니는 "8년 전에 신은경이 '어머니 저는 애 안좋아합니다'라고 말하더라. 아들과 이혼한 1년 뒤 병원에 있던 외할머니에게 '아이를 데려가 키울까요' 말했더니 얼른 데려가라고 하더라. 하지만 내 나이가 90이 다 되어가고 아이가 엄마를 너무 보고 싶어하는데 1년에 한번쯤은 와서 봐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어머니가 언론을 통해 신은경과 손자 사이를 공개한 이유도 공개됐다. 시어머니는 "우리 아들이 아픈 손자를 잘 키우려면 다시 일어서야 한다. 하지만 신은경이 여기 저기 하지도 않은 일로 아들을 사기꾼으로 만들고 있어 쉽지 않다"며 직접 인터뷰에 나선 이유를 전하기도 했다.

생후 10개월 뇌수종으로 1급 장애 판정에 거인증을 앓고 있는 신은경의 아들은 줄곧 핸드폰을 통해 엄마 사진을 보고 있었다. 촬영 중인 제작진에게 핸드폰 속에 엄마 사진을 뽑아달라고 조르는 모습.

신은경은 아이를 오랫동안 찾지 않았다는 주장에 "친정 엄마가 데려오면 보기도 했다. 엄마가 놀이터로 데려오면 멀리서 보고 돌아가기도 했다. 그렇지 않다면 의사소통도 잘 되지 않는 아이가 어떻게 내 얼굴을 알아보겠느냐"고 반박했다.

그녀는 남편 빚을 갚고 있다며 문서 하나를 내밀었다. 신은경은 "남편 소속사에 있던 시절, 계약했던 드라마를 출연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그 빚을 갚고 있다"며 "그 출연계약은 나도 모르게 이뤄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덧붙여 "남편이 사업 말고 다른 용도로 돈을 사용했다"며 "너무 치명적인 가정사이고, 무엇보다 아이 아빠이기에 밝히지 않겠다"고 말하며 추가 폭로 가능성을 엿보였다.

하지만 남편의 빚을 갚았다는 지인은 "남편 빚 때문에 힘들었다는 신은경의 모습을 TV로 보면서 그 친구한테 말했다. 말도 안되는 이야기 아니냐고. 내가 다 갚았는데 왜 자기가 갚는다고 하느냐고. 그 친구는 '아이 엄마니까 그냥 놔두라'고 할 뿐이다"라고 말했다.

전 남편은 매일 아들을 특수 학교에 등교 시켜주고 있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아이 엄마 일이기에 이번 논란이 빨리 정리되길 바란다"는 전 남편은 취재진의 인터뷰 요청을 정중히 거절했다.

신은경이 백화점 매장에서 가져간 1억여원의 옷값 때문에 퇴직 당했다는 점원의 폭로도 이어졌다.

S백화점에서 일했던 그는 "신은경 씨와 친분이 있었고, 공인이라 믿었기에 2달에 걸쳐 1억1800만원의 옷을 주었다"며 "결국 돈을 못 받을 상황이 되어 그 중 3,800만원을 옷으로 가져왔고, 2011년 5월에 그 일로 퇴사를 당했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신은경은 "당시 출연 예정이던 드라마가 편성을 받지 못해 옷값을 드리지 못했다"며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 그 분이 '앞으로 잘 살라'고 격려해주시더라. 제가 너무 힘든 상황이었음을 아셨다"고 사과했다.

마지막에는 "최근 공황장애가 더 심해지고 있다"며 진단서를 보여줬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