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올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대한 카를로 안첼로티 전 감독의 예상은 그의 전술만큼이나 정석적이다.
안첼로티 전 감독은 8일(한국 시각)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와의 인터뷰에서 "바르셀로나와 바이에른 뮌헨, 레알 마드리드가 우승을 다툴 것이다. 놀랄만한 이변은 없을 것으로 본다"라고 밝혔다.
이어 "빅3 이외의 팀에서 우승팀이 나온다면, 맨시티와 파리생제르맹(PSG)일 것"이라며 "특히 맨시티는 올시즌 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들어올리기에 충분한 전력을 갖추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정말 소중하고 특별하다. 나는 3번의 우승 순간을 모두 자세하게 기억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현재 EPL 팀 중 16강 진출이 확정된 팀은 맨시티 뿐이다. 맨유와 아스널, 첼시의 16강 진출 여부는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 달렸다. 아스널이 가장 어렵다. 올림피아코스에 2골차 이상 혹은 3골 이상 득점하며 승리해야한다. 맨유는 PSV가 CSKA 모스크바를 꺾는다는 전제 하에 볼프스부르크를 이겨야한다. 첼시는 포르투와 비기기만 하면 16강에 오른다.
이에 대해 안첼로티 전 감독은 "맨유와 아스널이 고전하고 있지만, 16강에는 진출할 거라고 본다"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그는 "만약 탈락한다면 EPL 우승에 도움이 될 것이다. 어차피 두 팀은 당장의 결과보다는 장기적인 프로젝트를 계획하는 팀"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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