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배우 윤은혜가 드디어 공식석상에 나선다.
윤은혜 측은 8일 스포츠조선에 "모델로 활동 중인 S브랜드 행사로 인해 11일 공식석상에 나서는 것이 맞다"며 "많은 고민이 있었지만 사전에 정한 약속을 지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유명 모델 미란다 커와 함께하는 행사인만큼 시간은 조율중인 상황"이라며 "오랜만에 팬들과 언론 앞에 나서는만큼 간단한 인사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당일 표절 논란과 관련한 해명 여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속시원한 답을 내놓지 않았다. 윤은혜가 공식 외출에 나서며 대중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오랜만이다.
앞서 윤은혜는 지난 8월 29일 방송된 중국 동방위성 TV '여신의 패션'에서 프릴 장식이 달린 흰색 코트로 방송 1위를 기록한 뒤 브랜드 아르케의 윤춘호 디자이너가 9월 4일 표절의혹을 제기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이틀만에 윤은혜는 반박 보도자료를 내면서 "아르케 윤춘호를 향해 '윤은혜'라는 이름을 도용해 자사의 브랜드를 홍보하지 말라"고 말해 비판을 받았다. 이후 윤춘호 디자이너가 표절 의혹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으나 소속사측은 침묵으로 일관, 불통 논란까지 일으켰다. 더욱이 중국 패션 예능에 주력하던 윤은혜가 지난 10월1일 열릴 예정이었던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 앵글 섹션에 단편 연출작 '레드아이'에 감독 자격으로 초청받아 관객과의 대화(GV)를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끝내 행사 불참 의사를 전했고, 박시후와 호흡했던 영화 '사랑후애'가 올해 연말 개봉 예정이었지만, 내년으로 미뤄지면서 올해 더이상 대중 앞에 나설 일은 없을 것으로 보였다.
뜻밖에 윤은혜가 카메라 앞에 서게 됐다. 행사 관계자는 "패션 행사이고 글로벌 뮤즈 미란다커와 함께 하는 행사다보니 관련 이슈에 대한 입장 표명은 당연히 없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내년 영화 개봉 및 중국 활동 무대까지 열려있는 윤은혜가 버거운 논란을 한시라도 빨리 털고 가야 할 일임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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