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 히로시마 카프의 에이스 마에다 겐타(27)가 류현진의 팀 동료가 될까.
마에다의 에이전트가 LA 다저스와 접촉했다고 미국 언론이 6일(한국시각) 보도했다. 일본 언론들은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는 마에다의 행선지로 'LA 다저스가 급부상했다'고 전했다. 다저스가 마에다뿐만 아니라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FA(자유계약선수)가 된 이와쿠마 히사시측과 만났다는 얘기도 있다. 다저스가 아시아인 투수에게 관심이 많은 건 분명해 보인다.
다저스는 클레이튼 커쇼와 함께 '원투 펀치'로 마운드를 이끌었던 잭 그레인키의 공백을 채워야한다. 마운드 재편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그레인키는 최근 LA 다저스와 같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6년간 2억650만달에 계약했다. 평균 연봉 3441만달러로 역대 최고 몸값이다.
마에다는 오타이 쇼헤이(니혼햄 파이터스)와 함께 현재 일본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투수다. 올 시즌 29경기에 등판해 15승8패, 평균자책점 2.09을 기록했다. 센트럴리그 다승왕에 오른 마에다는 오타니를 제치고 사와무라상을 수상했다. 지난 2010년에 이어 두번째 수상이었다. 지난 해에도 시즌 종료 후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했지만 구단 반대로 무산됐다. 미국 언론들은 마에다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경우 연봉 1000만달러 이상을 예상하고 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