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파라오의 김진수가 이윤석과 '허리케인 블루' 무대를 재현했다.
6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는 '여전사 캣츠걸'에 도전할 4명의 준결승 진출자들이 솔로곡 대결을 펼쳤다.
이날 2라운드 1조는 '머리가 커서 슬픈 파라오'(이하 파라오)와 '고독한 사나이 레옹'(이하 레옹) 대결이었다.
'파라오'는 김장훈의 '세상이 그대를 속일지라도'를 열창, 호소력 짙은 창법으로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이에 맞선 '레옹'은 패닉 '왼손잡이'로 폭발적인 가창력과 함께 유쾌한 무대 매너와 넘치는 끼로 관객들의 열렬한 호응을 끌어냈다.
판정단의 투표 결과, 파라오가 72표를 레옹이 29표를 얻었다. 이후 파라오는 가면을 벗고 자신의 정체를 공개했고, 그는 바로 개그맨 겸 배우 김진수 였다.
김진수는 "다들 평가하는데 이윤석이 평가하는 건 기분이 나빴다. 그래서 발 끈했다가 정체가 들키고 말았다"고 웃어보였다.
이후 김진수는 이윤석과 함께 즉석에서 '허리케인 블루'를 재현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특히 두 사람은 'She's gone'에 맞춰 전성기 못지 않은 립싱크 무대를 꾸며 시청자들의 감동을 안겼다.
이를 본 김구라는 "이윤석씨의 마지막 전성기 아니였냐"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진수는 "준비하면서 너무 즐거웠다. 가면을 벗으며 '윤석아 내려와' 이런 것을 많이 생각했다"며 "요즘엔 일에 미치지 않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틀에 갇혀있고 싶지 않다. 제대로 도전해보고 싶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복면가왕'은 신분을 가리고 오로지 목소리 하나로만 노래 대결을 펼치는 경연 프로그램으로,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50분 방송된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