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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 마리오가 밝힌 3점슛 향상의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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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KGC엔 찰스 로드만 막아서 될 게 아니다. 마리오 리틀의 감각적인 슛이 폭발하기 시작했다.

리틀은 6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동부와의 홈경기서 3점슛 7개를 터뜨리는 등 27득점으로 팀의 93대82 승리를 이끌었다. 프랭크 로빈슨의 대체 선수로 온 리틀은 초반 4경기서 23개의 3점슛을 던져 단 4개만 성공시키는 슛 난조를 보였지만 이제는 깨끗한 3점슛으로 상대팀을 압박하고 있다.

31-33으로 뒤진 2쿼터 막판 3점 라인 훨씬 뒤에서 던진 3점포가 깨끗하게 성공하면서 좋은 슛 감각을 알린 리틀은 2쿼터 마지막 버저비터 3점슛을 넣으면서 37-36 역전을 이끌어냈다. 이어 3쿼터에선 무려 5개의 3점슛을 연속해서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KGC로 완전히 돌려놓았다.

리틀은 경기 후 "동부가 상승세인 팀인데 이겼다. 의미있는 승리인 것 같다"면서 "지난 SK전에서 패해서 팀 분위기가 내려가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다시 치고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돼서 기쁘다. 이번 라운드 마지막 경기가 남았는데 (8일 kt전) 이겨서 8승1패로 끝내고 싶다"라고 했다.

3점슛이 좋아진 이유에 대해선 연습과 주위의 칭찬을 꼽았다. "반복적인 연습과 함께 내 스스로에게 잘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키웠다. 감독님과 동료들도 칭찬을 많이 해줬다"라고 했다.

리틀은 팀내에서 외국인 선수지만 훈련 태도가 상당히 좋은 선수로 알려져 있다. 그도 원래부터 이러진 않았다고. 리틀은 "경험이 쌓이면서 훈련 태도가 좋아야 한다고 생각하게 됐다. 게으르거나 소홀한 점을 줄여나가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좀 더 팀 플레이를 하겠다고 했다. 경기 전날 김승기 감독이 팀플레이에 대해 강조를 했다고. 리틀은 "이정현이 강병현 등 선수들 중에서 그날 따라 컨디션이 좋은 선수가 다르다. 컨디션이 좋은 선수에게 더 찬스를 만들어 주는게 팀 플레이다"라면서 "조금 더 발전시키고 보완해야하겠지만 오늘 경기에서 보듯 팀 위주로 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웃었다.

마이클 조던을 오른쪽 어깨에 문신으로 새겨넣은 리틀에게 현역 NBA 선수들 중에선 롤모델이라고 할 선수는 없다고. "NBA 경기를 팬의 입장이 아닌 선수의 입장에서 본다. 어떤 점을 배울까하며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고 있다"고 했다. 안양=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