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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형간염 78명으로 늘어…“주사기 재사용 진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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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형간염 78명

서울 양천구 다나 의원에서 발생한 C형 간염 감염자가 78명으로 늘었다.

4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2008년 5월 개원 이후 다나 의원을 이용한 환자 2,268명 중 1천55명에 대한 검사를 마쳤다. 이 중 78명이 양성 결과가 나왔다.

C형 간염 양성 반응을 보인 78명 가운데 55명은 완치되지 않았지만, 중증 합병증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혈액을 매개로 감염되는 다른 질병에 대해서도 검사한 결과, 매독 4건, 말라리아 18건 등의 감염이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는 그러나 지역사회에서 발견되는 수준과 비슷하다며 다나 의원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의료인 면허 신고제 개선협의체를 구성하고 내년 2월까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협의체에서는 3년에 한 차례 하도록 하는 의사 보수교육을 해마다 실시하는 등 의료인 면허 관리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4일 양병국 질병관리본부장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다나의원과 관련해 2008년 12월부터 주사기 재사용에 대한 행위가 이루어졌다는 (의원 종사자의) 진술이 있었다"며 "해당 원장이 2012년 뇌병변을 겪은 이전부터 이 같은 행위가 이루어진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