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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이열음 "김혜진 죽인 범인이 누구냐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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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이열음이 초미의 관심을 받고 있는 '살인범'에 대해 언급했다.

미스터리 트랩 스릴러로 마니아층의 사랑을 한몸에 받은 SBS가 수목드라마 '마을-아치아라의 비밀'(이하 '마을', 도현정 극본, 이용석 연출). 극 중 경순(우현주)의 딸 가영을 연기한 이열음은 2일 오후 스포츠조선과 인터뷰를 통해 드라마 속 못다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열음은 종영을 2회 앞둔 '마을'에 대해 "처음부터 이용석 감독과 도현정 작가는 김혜진(장희진)을 죽인 살인범을 배우들에게 알려주지 않았다. 나 역시 범인에 대해서도, 가영이 김혜진, 남건우(박은석)와 남매 사이라는 것도 몰랐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처음엔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무작정 연기를 해야 한다는 생각에 부담이 많았는데 하다 보니 오히려 범인을 모른 상태가 몰입하기 좋았다는 것을 느꼈다"고 답했다.

이어 "배우들끼리 서로 범인에 대해 추측을 많이 했다. 워낙 의심스러운 사람이 많아 가지각색 범인이 나왔다. 내기까지는 아니지만 각자 예상했던 범인이 아닌 걸로 밝혀지면 그걸 가지고 놀리기도 했다"고 웃었다.

'마을'의 최종화 대본을 받았지만 아직 결말을 읽지 않았다는 이열음. 그는 "혼자 예상해 본 시나리오는 아무도 범인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이다. 김해진은 살해 당한 게 아니라 파브리병 때문에 죽은 게 아닐까? 모두가 자신의 가족을 지키고 마을을 지키려다 보니 범인처럼 보였고 결국 '범인은 없었다'로 끝날 수도 있을 것 같다. 물론 어디까지나 내 생각일 뿐이다"고 예상했다.

한편, '마을'은 암매장되었던 시체가 발견되면서 평화가 깨진 마을인 아치아라의 비밀을 그린 스릴러 드라마다. 문근영, 육성재, 신은경, 온주완, 장희진, 정성모, 김민재, 이열음, 안서현 등이 가세했고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