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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비즈]싸이 돌아온 날 YG 주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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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관심도가 떨어졌기 때문인가?

'국제가수' 싸이의 컴백에도 싸이 관련주들은 울상이다.

1일 싸이의 정규 7집 '칠집싸이다'가 발표됐지만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와 '싸이 대표주'로 꼽히는 디아이의 주가는 상승을 나타내는 빨간색으로 변하지 못했다.

YG엔터테인먼트의 1일 주가는 전날보다 1300원 오른 4만7800원으로 출발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밀려 결국 전날과 같은 4만6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싸이 아버지가 운영하는 회사인 디아이 역시 장초반 붉은 색으로 출발했지만 이내 급락하며 장중 한때 8110원까지 밀려났다. 하지만 오전 11시 이후 주가를 끌어 올리더니 결국에는 전날보다 100원 내린 8800원으로 마감됐다.

'강남스타일' 이후 싸이는 그 이름이 거론되는 것만으로도 주가를 폭등시킬 정도로 초대박 재료였다. 실제로 싸이의 컴백 관련 기사가 나오면 그날 주가는 10%포인트 이상 급등한 것도 여러번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싸이의 신곡 발표란 호재에도 불구하고 '싸이 관련주'들은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이는 싸이의 정규 앨범 발표가 3년5개월 만에 나온 것도 크지만 무엇보다 그만큼 싸이에 대한 해외의 관심이 떨어진 것도 중요 요인이라 할 수 있다. 실제로 싸이는 30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젠틀맨' 발표 당시를 100이라 했을때 해외 부름이 이번에는 45정도 되지 않을까 한다"고 밝혀, '강남스타일'로 최전성기를 누리던 시기와 비교해 절반 이상의 해외 관심도가 떨어졌음을 인정했다.

비록 싸이가 예전처럼 주식 시장을 흔들지는 못할지라도 싸이는 여전히 K-POP을 대표하는 최고의 가수다. 또 여기에 7집 타이틀곡 중 하나인 '대디'가 해외에서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만큼 투자자들에게 싸이는 여전히 주목해야할 재료임에 틀림없다.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