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김민정이 순애보 백허그를 선보인다.
KBS2 수목극 '장사의 신-객주 2015(이하 객주)' 측은 2일 김민정과 장혁의 촬영 스틸컷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돌아선 장혁과 그의 등에 얼굴을 대고 흐느끼는 김민정의 모습이 담겼다. 매월은 자신을 여자로 보지 않는 운명의 남자에게 백허그로 절절한 순애보를 전하려 애쓰지만 천봉삼을 그를 밀어내려 하는 상태를 표현한 것.
해당 장면은 지난 달 14일 경기도 수원의 세트장에서 촬영됐다. 두 사람은 등장할 때부터 말수를 줄인 채 대사를 되뇌고 있던 상태. 감독의 큐 사인이 떨어지자 김민정은 시간을 더 달라며 조용히 감정을 다잡았다. 이후 집중한지 3초 만에 눈물을 뚝뚝 떨구며 오열, 보는 이들을 감탄하게 했다. 이후 다양한 각도로 카메라 앵글을 바꾸며 촬영하는 도중에도 김민정은 재촬영을 자청하는 등 베테랑 다운 면모를 보였다.
장혁은 복잡한 감정연기를 앞두고 긴장한 김민정을 위해 특유의 유머를 던져 분위기를 누그러뜨리기도 했다. 말없이 감정에 몰입하던 김민정을 바라보며 "감정 됐습니다"라고 외쳤고, 이에 감독이 촬영을 시작하려 하자 "아뇨. 제 감정이 준비됐다구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눈물 흘리던 김민정도 장혁의 장난기에 웃음을 터트리며 긴장을 풀였다.
제작사 측은 "장혁과 김민정은 명불허전 배우들 답게 체력 소모가 심한 어려운 감정신도 완벽하게 연기하고 있다. 장혁에 대한 사랑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기 시작한 김민정 때문에 장혁과 한채아의 운명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방송은 2일 오후 10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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