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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렬 "이미지만 보고 판단 말길…적법한 절차 밟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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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표향 기자] 그룹 DJ DOC의 김창렬(42)이 소속 가수였던 원더보이즈의 전 멤버 김모(21)씨로부터 폭행 및 월급 갈취 혐의로 피소된 데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김창렬은 1일 오후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올리고 "이미지만 보고 사람을 판단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저도 어릴 적에 했던 행동들 많이 후회합니다. 그래서 많이 바뀌려고 노력했고 결혼 후에는 많이 바뀌었습니다. 생각이 성숙해지기까지 참 오래걸렸네요. 근데 이번일은 저도 참 황당하네요. 제가 누굴 때릴 만큼이 용기가 지금은 없습니다. 더구나 남의 돈을 탐할 만큼 양아치는 아닙니다"라고 억울한 심정을 전했다.

이어서 김창렬은 원더보이즈 이탈 멤버들과의 손해배상소송건에 대해 설명했다. 이 글에서 그는 "원더보이즈를 만드는데 수억이 들었고 정말 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땀을 들여 완성을 했습니다. 그런데 몇 달 전에 저에게 내용증명 한 장이 날아왔더군요. 우람이를 제외한 세 명이 계약을 해지한다는. 그래서 그러라고 했습니다. 다만 계약 기간이 있으니 책임져야 할 부분은 책임지고 나가라…. 그런데 이렇게 말도 안 되는 허위사실로 돌아오네요"라고 밝혔다.

김창렬은 "적법한 절차에 따라 저도 해보려고요. 욕은 확실히 결과가 나왔을때 그때 해주세요. 저도 이유없이 욕 먹는게 이제는 좀 싫네요"라며 강경 대응 입장을 전했다.

이어 인터넷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원더보이즈가 올라온 캡처 사진을 올리고 "그나저나 활동 당시에도 못해본 원더보이즈 1위 이렇게 해보네요. 원더보이즈가 더 잘됐다면 이런 일도 없을텐데 아쉽네요"라고 덧붙였다.

원더보이즈 전 멤버 김모씨는 김창렬이 원더보이즈 멤버들을 폭행하고 월급을 가로챘다며 1일 광진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에 대해 김창렬 측은 "고소인이 주장하는 내용은 모두 사실무근"이라며 "고소인에 대해 허위사실유포에 의한 명예훼손과 무고죄로 맞고소할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지난 해 11월경 고소인을 포함한 원더보이즈 멤버 3명이 회사에 내용증명을 발송한 뒤 팀에서 무단 이탈했다"며 "이 문제와 관련해 올해 초 이탈 멤버 3명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해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다. 재판이 자신들에게 불리하게 돌아가니까 사실 무근의 내용으로 김창렬을 고소해 흠집내기를 하는 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전했다.

한편, 원더보이즈는 2012년 미니앨범 '문을 여시오'로 데뷔했으며 2013년 앨범 한 장을 더 발표한 뒤 활동을 중단했다. suzak@sportschosun.com·사진=스포츠조선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