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룡이 나르샤' 길태미 박혁권
배우 박혁권의 섬뜩한 연기가 시선을 사로 잡았다.
30일 방송된 SBS '육룡이 나르샤' 17회에서는 홍인방(전노민)과 길태미(박혁권)가 역적이 되어 쫓기는 모습이 그려졌다.
홍인방은 부하의 배신으로 붙잡혔지만 천하제일검 길태미는 그를 잡기위해 모인 군사들을 몰살시키며 빠져나갔다.
특히 길태미는 병사들 앞에서도 주눅 들지 않고 눈에 화장을 하며 "좀 기다려. 나 눈 짝짝이되면 니들 다 죽는다. 뭐 아니어도 죽일거긴 하지만"이라고 말했다. 이어 "난 여길 빠져나갈거고 평택으로 가서 군사를 일으킬거야. 할 수 있어. 왜? 나 길태미니까"라고 말하며 결국 병사들을 몰살 시켰다.
이후 뒤늦게 이성계의 군사들이 그를 가로막았지만 길태미는 주막에서 밥을 시켜먹으며 "밥먹기 전에 쳤어야지"라며 "길을 터라. 괜히 무의미하게 죽지말고"라고 경고했다. 길태미의 주변에는 그의 칼아래 죽음을 맞이한 시신들로 가득차 있는 충격적인 광경이었다.
이때 이방지(변요한)가 등장했다. 그는 "일생을 이인겸 밑이나 닦고 산게 사실이잖아. 삼한 제일검 칭호는 여기 놓고 떠나거라. 길태미"라고 외쳤다. 까치독사 이방지를 알아본 길태미는 "그래. 니 놈을 살려두고 떠날 순 없지"라고 말했고 두 사람은 운명을 건 대결을 펼치며 방송말미를 장식해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