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36·전북)의 재계약이 난항이다.
이동국은 전북과 올해까지 계약돼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재계약 소식은 없다. 계약 조건에 대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이에 이동국은 답답한 속내를 드러냈다. 그는 1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열린 2015년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2009년 전북에 입단한 이후 재계약이 이렇게 늦어진 것은 처음이다"며 "아무래도 내가 조금 더 잘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것 같다"고 해다. 이어 "내년 1월 선수단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전지 훈련을 떠난다. 이러다가는 따라가지 못하고 아파트 밑에 있는 웨이트장에서 혼자 동계훈련을 할 수도 있다. 뭐라고 말할 수가 없는 상태"라고 했다 .
그러자 최강희 전북 감독이 거들었다. 옆에 있던 최 감독은 "혼자 훈련을 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그럴거면 차라리 포항에서 1년만 뛰고 오는 것이 낫다"고 했다. 최 감독은 "올해 6월 이전에 계약 만료가 오는 선수들을 잡아달라고 계속 요청했다 .지금까지 끌고 오는 것은 잘못됐다"고 아쉬워했다. 물론 최 감독은 "그래도 조만간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며 말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인 것은 분명하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