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강원도)=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이영애와 송승헌이 오랜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 소감을 전했다.
30일 오전 강원도 강릉시 씨마크호텔 바다홀에서 SBS 드라마 '사임당, the Herstory'(이하 '사임당', 박은령 극본, 윤상호 연출) 현장공개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주연 이영애, 송승헌이 참석했다.
이영애는 극 중 한국 미술사를 전공한 대학강사와 신사임당 1인 2역을 맡아 우연히 발견한 사임당의 일기와 의문의 미인도에 얽힌 비밀을 풀어나가는 과정을 과거와 현대를 오가며 그려낸다.
11년 만에 복귀한 이영애는 "해외에서 와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린다. 사임당 역할을 맡은 이영애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10여년 만에 아기 엄마가 돼 돌아왔다. 아기 엄마가 이렇게 멋진 송승헌과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그 시대로 살았던 엄마로서, 여자로서 마음을 갖고 연기했다. 500년 전이나 지금이나 여성의 삶은 똑같은 것 같다. 사임당의 이름을 빌어 과거의 여자와 현재의 여성의 삶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었다. 국내뿐만이 아니라 전세계 모든 여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다. 많은 관심 바란다"고 당부했다.
송승헌은 어린 시절 사임당(이영애)과 운명적 만남을 시작으로 평생 그녀만을 마음에 품고 지고지순한 사랑을 바치는 이겸을 연기한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예술혼으로 가득 찬 자유영혼의 소유자지만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올곧은 신념으로 절대 군주에게도 직언을 서슴지 않는 불꽃같은 인물이다.
송승헌은 "처음 이영애와 호흡을 맞추게 됐다. 항상 선망하던 이영애 선배와 함께 한다고 해서 처음에는 믿지 않았다. 꿈만 같다. 첫 촬영 때도 너무 떨렸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임당'은 조선시대 사임당 신 씨의 삶을 재해석한 작품으로 천재화가 사임당의 예술혼과 불멸의 사랑을 그린다. 이영애, 송승헌, 오윤아, 박혜수, 양세종, 김해숙, 윤석화, 윤다훈, 최철호, 최종환, 박정학, 윤예주, 김영준, 이주연 등이 가세했고 '태왕사신기' '비천무' '탐나는 도다' 등을 연출한 윤상호 PD가 연출을 '앞집여자' '두번째 프로포즈' '고봉실 아줌마 구하기'를 집필했던 박은령 작가가 극본을 집필한다. 지난 8월부터 촬영을 시작해 내년 3월까지 촬영, 2016년 9월 주말극으로 방송 예정이다. 100% 사전 제작되며 중국 심의를 거쳐 한국과 중국 동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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