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이 지갑을 열까.
29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데일리미러는 아스널이 에버턴의 수비수 존 스톤스 영입전에 뛰어들었다고 보도했다. 벵거 감독이 스톤스 영입을 위해 준비한 금액은 무려 3000만파운드. 선수 영입에 거액을 투자하는데 인색한 벵거 감독이지만 십년 넘게 팀 수비의 중심이 될 수 있는 스톤스에게는 아깝지 않은 투자로 여기고 있다. 아스널은 페어 메르테자커, 로랑 코시엘니가 30줄에 접어들며 중앙 수비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가브리엘 파울리스타와 칼럼 체임버스가 백업에 있지만, 가브리엘은 잉글랜드 무대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체임버스는 중앙 미드필더에 적합한 자원이다. 벵거 감독은 최근 메주트 외질, 알렉시스 산체스 등을 거액에 영입하며 재미를 본만큼 스톤스에 과감한 베팅을 하겠다는 생각이다.
문제는 에버턴의 태도다. 에버턴은 스톤스를 쉽게 놓아주지 않겠다는 생각이다. 이미 지난 여름 첼시가 세번이나 영입 시도를 했지만, 모두 거절한 바 있다. 스톤스를 팀 수비의 중심으로 간주하고 있는만큼 웬만한 베팅이 아니고서는 에버턴의 마음을 바꾸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여전히 스톤스를 포기하지 않은 첼시의 베팅도 변수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