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미 강제 출국 명령
강제출국 명령을 받은 방송인 에이미가 심경을 고백했다.
에이미는 26일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24시간 동안 울었다. 너무 많이 울고 스트레스를 받으니 하루 만에 몸무게가 3kg 이상 차이가 날 만큼 붓더라. 안정제를 먹어도 잘 듣지 않는다. 구역질이 밀려와 토했다. 마음이 너무 아프다"라고 고통스러운 심경을 드러냈다.
가족들의 반응을 묻는 질문에 대해 에이미는 "아직 엄마를 만나러 가지 못했다. 빨리 엄마를 보러가야하는 데 엄마를 보면 눈물만 나고 무너져 내릴 것만 같아서 차마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다"라며 "엄마가 더 마음이 아프실 텐데도 오히려 나를 위로해 주셨다. 그동안 엄마에게 더 효도하지 못한 게 정말 후회스럽고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강제 출국 시기도 머지 않았다. 에이미는 "어제 재판 결과가 나왔고 7일 동안 상고 기간이 주어진다. 그 이후 출입국관리소에가서 출국 날짜를 통보받아야 한다. 아마 1~2개월 내로 나가야할 것"이라며 "영구 출국이다. 10년 이상이라고는 하는데 표면적인 수치이고, 나가게 되면 다시 돌아오긴 힘들다고 하더라. 가족들 중 누가 상을 당하거나 큰 일이 생기면 잠깐은 들어올 수 있다고 하더라. 이건 정말 가족들과의 생이별"이라고 설명했다.
대법원 상고를 포기한 것에 대해 에이미는 "더 해봐도 내게 남은 건 상처 뿐인 것 같다. 마음이 무겁고 지쳤다"라며 "미국에서 뭘할 지 아직 생각해보지 않았다. 생각이 나지도, 하고 싶지도 않고 그냥 막막하다. 한국이 날 버렸다는 느낌이 든다. 내 나라에서도 나를 버렸는데, 과연 내가 다른 나라에서 잘 살 수 있을지 모르겠다"라고 덧붙였다.
에이미는 지난 2012년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지만, 집행유예기간 중 또 한 번 물의를 일으켜 강제 출국 명령을 받았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