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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원 감독 남자배구대표팀 사령탑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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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을 이끈 박기원 감독(64)이 대표팀 사령탑으로 복귀했다.

대한배구협회는 27일 상임이사회를 열고 2016년 남자대표팀 감독과 트레이너, 청소년 남녀대표팀(남자 20세 이하, 여자 19세 이하) 코치를 각각 선임했다.

성인 남자대표팀에는 박기원 감독이 선임됐다. 협회는 "상임이사회가 지난 수년간 대표팀을 이끌면서 한국의 월드리그 잔류 및 8년 만의 세계선수권 출전권 획득 등의 공로가 있고 오랜 해외 지도자 활동을 통해 스피드 배구에 대한 식견을 갖춘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박 감독은 지난주 아시아배구연맹 코치위원장 선임에 이어 대표팀 감독에도 복귀하게 됐다.

대표팀 트레이너에는 2000년대 부동의 레프트로 남자대표팀의 주 공격수로 활약한 이경수(전 LIG손해보험)가 선임됐다. 지난 10월 현역 은퇴를 선언한 이경수는 대표팀 트레이너로 지도자의 길을 걷게 됐다.

청소년 남녀대표팀 코치에는 이동엽, 강성민 코치가 각각 선임됐다. 이 코치는 성인대표팀을 거쳐 현재 화성시청 배구팀에서 코치를 맡고 있다. 2013년 유니버시아드 대표팀 코치를 지내기도 했다.

강 코치는 수원시청과 한국전력공사 코치를 거쳐 남양초등학교 배구팀 코치로 재직 중이다. 2010년 여자대표팀 트레이너로 대표팀에 합류한 바 있다.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