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신뢰 불펜 결승전도 완벽했다

by

한국이 자랑하는 철벽불펜은 결승전까지도 그대로였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21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미국과의 프리미어12 결승전서 8대0의 영봉승을 거두고 초대 우승국이 됐다.

한국이 우승을 차지하는데엔 선수 개개인 모두가 하나가 돼 싸운 결과다. 서로의 부족한 것을 서로가 채워주면서 하나의 강팀이 됐다.

그러나 불펜진을 칭찬하지 않을 수 없다. 당초 대회 전만해도 고개를 갸웃거리게 했던 불펜진. 그러나 이젠 그들에 무한신뢰를 보낼 수 있게 됐다. 한국 불펜진의 평균자책점은 일본과의 준결승까지 0.87의 압도적인 모습이었다. 일본과의 개막전서 3자책점을 기록한 이후 단 한번도 자책점을 내주지 않았다. 일본과의 4강전서 3점차를 역전할 수 있었던 것도 불펜진이 이후 1점도 내주지 않는 완벽투를 보여줬기 때문에 가능했다. 이대은이 내려간 뒤 차우찬을 시작으로 무려 6명의 투수가 투입돼 끝까지 무실점 행진을 했다. 4-3으로 역전한 9회말엔 정대현과 이현승이 마지막 1이닝을 잘 막아내며 극적인 역전승을 마무리했다.

결승전도 마찬가지. 선발 김광현이 5이닝 동안 4안타 무실점으로 좋은 피칭을 보인 이후 김인식 감독은 6회부터 불펜진을 가동했다. 7-0의 여유있는 리드였지만 불펜진은 끝까지 방심하지 않았다. 임창민과 차우찬 정대현 조상우가 나머지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완벽한 승리를 이끌어냈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