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서울카페쇼 2015'가 역대 최다 참관객수인 14만명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4일간 서울 코엑스 전관에서 열린 제14회 서울카페쇼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커피 전문 전시회에 걸맞게 35개국 560여개의 국내외 커피 및 카페 관련 업체가 2000여개의 부스를 마련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또한 역대 최다 참관객수인 14만명의 국내외 커피 업계 관계자 및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아 커피 산업을 대표하는 전시회임을 입증했다.
이번 행사는 카페와 관련된 모든 분야의 품목을 전시해 글로벌 식음료 문화와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었다. 디저트류, IT 기반 매장관리 시스템, 인테리어, 프랜차이즈 및 창업, 주방가전, 외식산업 등 세계 카페 산업 전반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전시 품목을 마련했다. 서울카페쇼 사무국은 행사에 참가한 560여개 업체의 전시 품목을 세밀하게 분석해 2016 카페 산업 트렌드로 '카드(CARD)'를 선정했다. 카드는 각각 ▲업종 간 융합(Convergence) ▲아날로그(Analog) ▲소규모 스타트업(Rookie) ▲사업 다각화(Diversify)의 앞 글자를 조합한 키워드다.
또한 전시외에도 다채로운 체험 및 문화행사로 관람객들을 불러모았다. '한국바리스타챔피언십'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23인의 바리스타가 출전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12일부터 진행된 이번 대회에서는 송이슬 바리스타가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최고의 바리스타로 선정됐다. 올해 처음으로 열린 '월드라떼아트배틀'은 온라인 영상을 통해 참가 신청을 받는 독특한 방법으로 관객들에게 라떼 아트의 진수를 선보였다. '월드바리스타챔피언십 올스타즈'를 통해 세계 바리스타 챔피언의 커피를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관람객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서울카페쇼와 함께 진행된 '제 4회 월드커피리더스포럼'과 세미나는 국내외 각 분야별 전문가들을 초청해 커피에 관한 심도 깊은 지식을 공유하는 자리였다. 올해 4회째를 맞은 '월드커피리더스포럼'에는 ▲조지 하웰(George Howell) 조지하웰커피 회장 ▲브렛 스미스(Brett Smith) 카운터컬처커피 회장 ▲조셉 브로스키(Joseph Brodsky) 나인티플러스커피 회장 등 세계 커피 시장 리더들이 참가했다. 올해 월드커피리더스포럼은 '커피, 그 이상의 의미-커피 속 브랜드와 추구 가치'라는 주제로 14일까지 진행됐다. 월드바리스타챔피언십을 주최하는 월드커피이벤트(World Coffee Events) 의 실용적 커피지식 공유 프로그램인 Re:Verb를 동시 개최했다.
서울카페쇼를 주관한 엑스포럼 신현대 대표는 "이번 서울카페쇼를 통해 커피에 대한 한국 소비자들의 뜨거운 관심과 세계 속 한국 커피 시장의 달라진 위상을 실감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서울카페쇼가 한국 커피 산업과 세계 커피 산업의 연결고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종권 기자 jk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