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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이야기 Y' 골동품계 큰 손, 그는 왜 하루아침에 빈털터리가 되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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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방송되는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수백억 원대의 골동품 수집가에서 하루아침에 빈털터리가 되어버린 한 남자의 사연을 소개한다.

한국판 루브르 박물관(?)이 있다

히틀러의 육성이 담긴 녹음기, 나폴레옹 시대의 총기류, 유럽 저택에서 볼 수 있을 법한 골동품이 청주시의 한 전시관에 전시되어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만나기 힘든 이 4천 4백여 점의 골동품들은 다름 아닌 81세의 노인 남기석 씨가 평생을 모아온 수집품들이다.

그는 우리나라 학생들이 서구문화를 학습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돈 한 푼 받지 않고 자신의 수집품을 청주시에 기증했다.

그런데 그는 할 수만 있다면 모든 걸 되돌려놓고 싶다고 말한다. 이유는 자신이 기증한 물품들의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그가 기증한 물품 중 36점이 감쪽같이 사라지기도 했다. 도대체 전시관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하루아침에 빈털터리가 된 사연은

젊은 시절 독일에서 골동품상을 하던 남기석씨에게 생각지도 못한 행운이 찾아왔다. 독일 고위관리의 유품 전부를 경매에서 낙찰 받은 것이다.

약 30억 가량의 금괴와 현금의 소유권을 인정받아 남 씨는 그 돈을 모두 골동품 수집하는 데에 투자했다. 젊은 시절 남 씨는 유럽 골동품상들 사이에서 큰손으로 통하며 이름을 떨치기도 했다. 하지만 자신이 모아온 골동품을 청주시에 모두 기부한 후 그는 현재 매일 아침 교통지도를 하고 있다. 81세의 적지 않은 나이에도 일을 해야 하는 이유는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그는 초라해진 자신의 모습 때문에 가족이 있는 독일에도 갈 수가 없다고 말한다.

오늘 방송되는 <궁금한 이야기 Y>에서 자신이 모은 골동품을 기증하고 안타깝게 살아가는 남 씨의 사연을 찾아가 본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