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대한축구협회와의 공식 후원을 4년 연장했다.
현대자동차와 대한축구협회는 11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공식 후원 조인식을 가졌다. 김호곤 대한축구협회 부회장과 조원홍 현대자동차 부사장, 울리 슈틸리케 A대표팀 감독 등이 참가한 이날 조인식에서 양측은 오는 2019년까지 4년 간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1999년부터 축구협회 공식후원사로 활동해왔다. 축구협회는 이번 계약 연장으로 20년 간 후원사로 활동하는 현대자동차를 '명예 국가대표'로 위촉했다.
조 부사장은 "대한민국 대표 스포츠인 축구 발전에 힘을 보탤 수 있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현대자동차가 공식 후원사로 축구 대표팀 선수 및 팬들에게 새로운 감동과 경험을 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오랜 기간 한국 축구와 축구협회를 후원해주는 현대자동차에 감사하며, 기대에 부응해 9회 연속 월드컵 출전과 선진 축구 문화의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모국인 독일은 자동차 산업을 인정 받는 나라다. 하지만 나는 K리그 현장을 돌아다닐 때마다 현대자동차를 애용하고 있다. 아주 큰 도움을 받고 있다. 이번 후원 계약에 축구인의 한 사람으로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기성용은 "해외에서 선수 생활을 하면서도 국산 브랜드에 마음이 쓰이는 게 사실이다. 영국인들과 대화를 나눌 때 자부심을 느끼기도 한다"고 후원계약에 감사함을 드러냈다.
수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