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이색 방한용품의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 11번가는 지난달 발 내복, 발열 깔창 등의 매출이 지난해 동기보다 55% 이상 늘었다고 4일 밝혔다.
이 중에서도 신발 밑창 내부에 발열선을 넣은 발열 깔창은 지난해 10월보다 무려 150% 증가했다. 가격은 8만2000원대로, 한 번 충전하면 7∼11시간 동안 발을 따뜻하게 유지할 수 있어 외근이 잦은 직장인에게 특히 인기가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이색 발열용품 중 '발 내복'도 인기가 좋은데, 이제품은 체온이 쉽게 낮아지는 부분인 발 앞부분만을 감싸는 발가락양말 형태로 만들어졌다.
이와 함께 보온성이 좋은 폴라폴리스 소재를 사용해 발 앞부분을 감싸는 발 토시 또한 인기 상품으로 떠올랐다고 11번가는 전했다.
이 밖에 실내용 방한 텐트도 매출이 계속 늘고 있다. 3만8000원에서 5만9000원대의 이 텐트는 열방지 원단을 통해 외풍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텐트 바닥 부분이 없기 때문에 사용하고 나면 반으로 접어서 따로 보관하기도 편리한 이 제품은 지난달 매출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73% 상승했다.
김종용 11번가 생활주방팀장은 "일교차가 심한 날이 계속되고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10월 들어 다양한 방한, 난방용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며 "발 내복, 발열깔창 등은 사용도 간편하고 비용이 거의 들지 않아 특히 인기"라고 말했다.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