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살인사건' 첫 공판…에드워드 리 증인으로 출석
이른바 '이태원 살인사건'의 살인범으로 지목됐다가 무죄를 받고 풀려난 재미교포 에드워드 리(36)가 진범으로 기소된 아더 존 패터슨(36)의 재판에 '목격자'로 출석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심규홍 부장판사)는 4일 법원종합청사 대법정에서 패터슨의 첫 정식재판을 열고 리를 증인으로 불러 심문한다.
리와 패터슨은 피해자 조중필(당시 22세)씨가 살해된 1997년 4월 이태원 햄버거집 화장실 사건 현장에 함께 있었다. 두 사람이 화장실에 들어간 뒤 조씨가 칼에 찔려 숨졌지만 리와 패터슨은 상대방이 범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리는 검찰이 진범으로 지목해 기소했지만,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됐다. 패터슨은 2011년 5월 미국에서 체포됐고 그를 살인 혐의로 기소한 검찰은 도주 16년 만인 올해 10월 그를 국내로 데려왔다.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인 리가 어떤 증언을 하느냐에 따라 검찰의 유죄 입증 방향도 달라질 전망이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