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그녀는 예뻤다'의 미스터리 인물들의 정체 밝혀질까.
4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MBC 수목극 '그녀는 예뻤다' 14회 예고편에서는 부사장 취임식 장면이 그려지며 마침내 회장 아들의 정체가 드러나는 것인지 관심이 모아진다.
'그녀는 예뻤다'에서는 그간 진성그룹 회장의 아들이 모스트 코리아 편집팀에서 일하고 있다고 밝혀 그 정체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해 왔다. 지난 13회에서는 회장의 여동생인 김라라(황석정) 편집장이 조카와 만나 식사하는 모습이 등장, 회장 아들의 뒷모습만 공개돼 궁금증을 최고조로 끌어 올렸다.
유력한 후보였던 김준우(박유환)가 제외되고 남은 후보는 김신혁(최시원), 김풍호(안세하) 두 명. 신혁은 종종 영어로 누군가와 통화를 하는가하면 호텔에서 거주하고 있으며, 고급 승용차에서 누군가와 대화를 나눈 뒤 내리는 등 의심스러운 장면이 등장해 회장 아들 후보 1순위에 등극했다. 반면 풍호가 반전을 선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몇몇 시청자들은 깔깔이 조끼를 즐겨입고 효자손을 달고 다니는 풍호가 오히려 의심스럽다며 매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예고편에서는 부사장 취임식에 참석한 편집팀원들이 놀라는 모습이 등장했다. 좌석에는 준우를 제외한 남자 팀원이 모두 보이지 않아, 과연 누가 회장의 아들일지 궁금증을 자극했다.
소설가 텐의 정체도 드러날지 주목된다. 텐은 세계적인 소설가로 베일에 싸인 그의 정체에 대한 언급이 극 초반부터 있어 왔다. 배우들의 대사를 통해 텐이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13회 밝혀졌고, 그가 여러 외국어에 능통하다는 얘기도 있으며, '40대 여성'이라는 소문도 돌고 있는 상황.
시청자 사이에서 가장 유력한 텐 후보는 편집장 김라라로, 일부 시청자들은 김라라가 사용하는 만년필이 텐이 SNS에 올린 사진에 등장한 만년필과 동일한 것을 포착하면서 그녀가 텐일 것이라 추측하고 있다. 특히 13회에서 김라라가 필명 텐에 대해 "왜 다들 숫자라고만 생각하지? 텐은 스페인어로 '여기 있다'는 뜻도 있다"라고 의미심장한 발언을 해 더욱 시선을 모으고 있다.
시청자들은 김신혁도 의심하고 있다. 편집팀 식구들이 다 같이 텐의 정체를 추론할 때도 신혁은 가만히 듣고만 있을 때가 많다. 신혁에데 텐의 신작에 대한 리뷰를 기대한다고 하니 자신은 텐 별로라고 하면서 신인 작가를 발굴해내는게 좋다고 말하기도 했다. 시청자들은 "신혁이 텐이기에 시크한 반응을 보이는 것이 아니냐"고 추론하고 있다.
텐에 대한 단서가 많지 않고, 대부분 소문에 의존한 것이라 전혀 새로운 인물이 될 수도 있다.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성준이나 혜진 등을 거론하는 의견도 보인다. 14회 예고편에서는 시청자들이 주목했던 그 만년필을 손에 들고 있는 김라라의 모습이 포착돼 이것이 텐의 정체를 감추기 위한 눈속임인지, 아니면 시청자의 예상대로 그녀가 정말 텐인지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한편, 지난 13회 방송 말미에서는 성준이 혜진과 행복감을 만끽하고 있는 사이 레너드 킴에게 전화가 걸려오며 인터뷰가 틀어질지도 모르는 불안감을 조성했다. 종영까지 3회만을 남겨둔 '그녀는 예뻤다' 속 텐과 회장 아들의 정체가 마침내 드러날지, 이들이 전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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