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대표팀(세계랭킹 8위)이 쿠바(3위)와의 평가전에서 완승을 거뒀다. 대표팀은 8일 일본과의 국가대항전 '2015 프리미어 12'를 앞두고 상쾌한 출발을 보였다.
대표팀은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 개장 경기로 열린 쿠바 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6대0 완승을 거뒀다.
한국은 투타 밸런스가 완벽했다. 선발 좌완 김광현이 3이닝 무실점, 두번째 투수 우완 이대은이 4이닝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꽁꽁 묶었다. 두 선수는 프리미어 12에서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갈 투수들이다.
대표팀 타선은 장단 12안타로 6점을 뽑는 집중력을 보였다.
1회 3점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상대 선발 요에니스 예라를 상대로 3안타 3볼넷을 집중시켰다. 손아섭이 결승 적시타, 나성범이 추가 적시타, 강민호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점수를 뽑았다.
대표팀은 5회 김현수가 상대 투수의 폭투를 틈타 홈을 밟아 추가점을 올렸다. 6회엔 쿠바 3루수 송구 실책으로 1점, 민병헌의 적시타로 1점을 도망갔다.
쿠바는 이날 A급 투수를 마운드에 올리지 않았다. 안치용 해설위원은 "쿠바가 첫 경기에서 실력을 감춘 느낌이 강하다. 우리 타자들 역시 실력을 다 보여준 건 아니다. 실점 감각을 점검한 차원이다"고 말했다. 따라서 1차전 승리로 자만할 필요가 없다.
8일 한국이 상대할 일본(세계랭킹 1위)은 최강의 멤버를 구성했다. 일본은 수준이 한단계 위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