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20대 대표 미녀배우들이 올 연말 스크린을 점령할 예정이다. 배수지는 오는 25일 개봉하는 '도리화가'를 통해, 고아라는 다음달 개봉하는 '조선마술사'를 통해 컴백한다. 특히 이 두 여배우는 결코 쉽지 않은 사극이라는 장르를 통해 복귀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고아라는 '조선마술사'에서 단아하고 세련된 비주얼을 뽐낸다. '조선마술사'는 조선 최고의 마술사를 둘러싼 사랑과 대결, 모든 운명을 거스르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서 자신의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하며 맹활약을 펼친 배우 고아라는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 사극에 도전했다.
그는 유승호가 분한 환희와의 만남으로 운명을 거스르려는 공주 청명 역을 맡아 기존에 선보였던 이미지와 차별화된 연기 변신을 시도해 다시 한 번 자신만의 색깔이 돋보이는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 공개된 예고편에서 다양하고 아름다운 한복을 입고 등장한 고아라의 모습에 수많은 남성 팬들의 마음을 흔들기에 충분했다는 평.
영화의 의상을 담당한 조상경 의상 디자이너는 고아라의 의상 대해 "좀 더 순수하고 아름다운 이미지를 강조하려고 노력했다"고 전해 영화의 볼거리를 더한 의상에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고아라는 "한복의 태를 위해서 외형적인 모습부터 내적인 부분까지 태도를 바꾸려 노력했다. 몇 개월 동안 서예 교육도 다니고, 예절교육도 받았다"며 영화에 대한 열정과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배수지는 '도리화가'에서 1867년 여자는 판소리를 할 수 없었던 시대, 운명을 거슬러 소리의 꿈을 꾸었던 조선 최고의 여류소리꾼 진채선을 연기했다. 그를 키워낸 스승 신재효(류승룡)와의 숨겨진 이야기가 관심거리.
멜로 영화의 흥행 신기록을 수립한 '건축학개론'에서 대한민국에 '국민 첫사랑' 돌풍을 몰고 왔던 배수지는 촬영 전부터 약 1년동안 판소리 연습에 매진하며 작품에 몰입했다는 후문이다. 배수지는 남장부터 절정의 옷 맵시를 자랑하는 고운 자태의 한복까지 선보이며 새로운 연기 변신을 보여줄 예정이다.
'도리화가'는 영화 '아저씨'에서 형사 캐릭터로 임팩트 있는 연기를 선보였던 이종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기대감이 높다. '조선마술사'는 '번지점프를 하다' '혈의 누' '후궁: 제왕의 첩' 등 매 작품마다 아름다운 영상미는 물론 섬세한 연출력 속에 강렬한 인상을 남긴 김대승 감독이 연출해 배수지와 고아라의 맞대결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