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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박병호와 동시 ML 도전에 “불이익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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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박병호

'빅보이' 이대호(33)가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이대호는 3일 서울시 장충동 반얀트리 클럽 앤드 스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야구선수라면 누구나 동경하는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프트뱅크 호크스 배려 속에 메이저리그 도전에 첫 걸음을 내딛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분 도움 속에 한국과 일본에서 성공적인 야구 인생을 살았다"며 "이제 나도 30대 중반에 접어들었다. 지금이 메이저리그 꿈을 이룰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 불꽃을 태울 때다"고 덧붙였다.

이대호는 "이틀 전 소프트뱅크에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소프트뱅크 배려 속에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하게 됐다"며 "만약 메이저리그와 계약에 실패하면 소프트뱅크와 다시 계약할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메이저리그 진출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대호는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면 나는 신인이다"며 "프로에게 돈은 자존심이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지금 나를 원하는 팀, 내가 뛸 수 있는 팀을 먼저 생각하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다.

이대호는 포지션이 같은 1루수인데다 파워 히터라는 점에서도 같은,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박병호(29·넥센 히어로즈)와 일정이 겹치게 된 것에 대해서 "박병호가 나 때문에 피해를 보거나 반대 상황은 없으리라 생각한다"며 "같이 좋은 팀에 가서 미국에서 결과를 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선호하는 리그나 구단은 없다"고 했다.

이대호 에이전시는 유명 에이전트 댄 로사노가 2010년 설립한 MVP 스포츠그룹이다.

알렉스 로드리게스, 앨버트 푸홀스, 카를로스 벨트란, 조이 보토, 지미 롤린스 등 대형 선수를 보유한 회사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