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수난의 계절이다.
토니 풀리스 웨스트브롬위치 감독(57)이 잉글랜드 축구협회(FA)로부터 징계받을 위기에 처해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익스프레스는 3일(이하 한국시각) 'FA가 풀리스 감독을 징계할 것'이라고 전했다. 경기 중 심판에게 부적절한 행동을 취했다는 것이 사유다.
사건의 발단은 1일로 돌아간다. 풀리스 감독은 레스터시티에 1-0으로 앞서고 있던 2015~20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전반, 심판에게 두 차례에 걸쳐 강력하게 항의했다. 페널티킥을 불어주지 않았다는 것. 풀리스 감독은 전반 종료 후 라커룸으로 향하는 터널에서도 계속 어필했다. 설상가상으로 경기도 패배(2대3)했다.
풀리스 감독은 경기 종료 후 '다소 과한 항의'라고 인정했다. 하지만 FA는 칼을 빼들 모양이다. FA는 당시 심판의 경기 보고서를 검토했다. 풀리스 감독이 심판의 권위를 침해했다고 판단했다.
이 신문은 '아직 구체적인 징계 내용은 정해지지 않았다. 풀리스 감독은 4일 저녁까지 FA의 결정에 항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풀리스 감독과 웨스트브롬위치는 아직 FA 결정에 대한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풀리스 감독에 앞서 조제 무리뉴 첼시 감독(52)도 2일 FA의 철퇴를 맞았다. 무리뉴 감독 역시 주심에게 부적절한 언사를 해서 한 경기 경기장 출입금지와 4만파운드(약7039만원)의 벌금 명령을 받았다.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