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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D-7일 '스타2: 공허의유산', 관전포인트 세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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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신작 '스타크래프트2: 공허의유산(이하 공허의유산)' 정식 서비스(11월 10일)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공허의유산은 출시 전부터 다방면으로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1997년 시작되어 18년을 이어온 네 편의 스타크래프트 세계관의 종지부를 찍는 다섯 번째 타이틀인 동시에 스타크래프트2 시리즈를 마감 짓는 두 번째 확장팩이기 때문이다.

게임 시장 측면에서는 RPG와 FPS로 재편된 PC 시장에서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걷고 있는 유일한 RTS로 어떤 역할을 해줄지가 포인트다. 또한 그대로 전통적인 RTS의 특징을 고수하면서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할지 혹은 RTS에서 출발한 AOS가 큰 성공을 거둔 것과 같이 스타크래프트도 변화를 추구하면서 다른 미래를 내다볼지 에도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관계자들은 많은 예상과 변화를 내놓으면서 공허의유산과 그 이후 펼쳐질 시장의 변화, 스타크래프트 시리즈의 미래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아직 루머와 추정만 있을 뿐 확정된 것은 없지만 이렇게 끝내기에는 아쉽다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공허의유산, RTS의 부흥기를 다시 이끌까>

스타크래프트는 지금 시장에 남아 있는 거의 유일한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RTS) 게임이다. 한때 e스포츠와 게임시장을 동시에 석권하면서 부흥기를 이끌었지만 다른 RTS들의 인기가 사그라지거나 개발이 중단되는 악재가 겹치면서 자연스럽게 다른 게임들에게 시장을 내줬다.

이번 공허의유산 출시로 스타크래프트는 빼앗긴 시장의 주도권을 찾아오기 위해 나선다. '스타크래프트'도 '스타크래프트: 브루드워'가 출시 된 이후 더 큰 인기를 끌었으며 e스포츠도 국내외에서 정착하는데 성공했다. 스타크래프트2가 공허의유산으로 완성되는 만큼 유저들의 관심도도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며 블리자드도 만반의 준비를 마치면서 정면 대결을 앞뒀다.



<국내외 PC게임 시장의 희망 될까>

현재 글로벌 게임 시장은 모바일로 집중되고 있는 시기다. 덕분에 온라인과 콘솔 시장은 상당히 위축되면서 위기가 찾아왔다. 국내에서도 모바일게임들이 자리 잡은 이후로 몇몇 대작 온라인게임들이 출시됐지만 조금 부족한 성적표를 받으면서 기존 게임들을 넘어서지 못했다.

때문에 공허의유산이 굳어진 PC 온라인 게임 시장의 틀을 깰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관계자 대부분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공허의유산에는 기본적인 멀티플레이 외에도 친구들과 함께할 수 있는, 게임을 지속적으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추가하면서 반전의 기회를 모색 중이다.

특히 '협동전 임무'와 '집정관 모드'는 공허의유산의 핵심이다. 동맹 사령관으로 불렸던 협동전 임무는 하나의 임무를 기반으로 동료와 팀을 맺고 시나리오 형태로 이를 해결하는 방식이다. 사령관을 선택해 성장시키면서 동료와 협동하는 방식이기에 RPG의 성장성과 RTS의 전략 부분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집정관 모드는 하나의 기지를 두 명의 유저가 컨트롤하는 모드다. 두 명이 하나의 병력을 운용하기 때문에 업무분담으로 승리를 이끌 수 있으며 동시 다발적인 공격루트를 설정하고 적의 공격을 빠르게 막아내는 것이 가능하다. 집정관 모드는 베타 단계에서부터 인기를 끌면서 공허의유산의 주력 콘텐츠로 자리를 잡았다.



<스타크래프트 대서사시, 이대로 끝나나>

스타크래프트의 스토리는 아직도 회자되고 재생산되면서 유저들을 빠져들게 만들었다. 공허의유산은 결국 세 종족이 힘을 합쳐 아몬을 물리치고 우주의 평화를 가져오게 되는 해피엔딩이 유력하지만 그 이후에 이어질 이야기가 어떻게 그려질지도 관건이다.

국내외 반응을 종합해보면 대부분 스타크래프트 프랜차이즈를 공허의유산을 마지막으로 내버려두기에 아깝다는 의견이 많다. 블리즈컨 2015를 통해 새로운 내용이 공개될 수도 있지만 일단 블리자드는 공허의유산을 바탕으로 업데이트와 추가 콘텐츠들을 더해 게임을 지속적으로 끌고 갈 가능성이 높다.

과연 공허의유산이 스타크래프트 세계관의 유종의 미를 거두는 동시에 다시 한 번 RTS의 부흥기를 이끌고 국내외 PC 게임 시장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를지 관계자들과 유저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지만 게임인사이트 기자 ginshenry@gam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