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3·토트넘)의 정확한 상태는 어떨까.
울리 슈틸리케 A대표팀 감독은 2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미얀마(12일·수원), 라오스(17일·원정)와의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G조 5, 6차전에 나설 23명의 소집명단을 발표했다. 지난 10월 A매치 2연전 소집을 앞두고 부상했던 손흥민은 이번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지난달 26일 맨시티전에서 상대 선수와 경합 도중 발을 다쳐 좌측 족저근막 판정을 받고 재활에 매진해왔다.
하지만 당초 예상보다 회복이 더뎠다.복귀가 계속해서 미뤄졌다. 영국 언론도 복귀시점에서 엇갈린 전망을 내놨다. 슈틸리케 감독이 손흥민의 상태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우리가 파악하기로는 손흥민이 팀훈련에 정상적으로 복귀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주중 유로파리그에 출전기회를 부여받지 않을까 해서 명단에 포함시켰다. 손흥민은 계속 면밀히 관찰하고 복귀 후 어떤 경기를 할지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100% 상태는 아닌 듯 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그는 "토트넘도 대표팀 소집 공문을 받고 특별한 말을 하지 않았다. 만약 100% 회복하지 않았다면 참석 불가 의견을 내놨을 것이다. 우리 또한 100% 회복을 기다리고 있어서 양측 다 어떤 상태인지 기다려야 한다"고 했다. 이어 "만약 손흥민이 부상으로 제외돼더라도 추가 발탁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