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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예뻤다' 측 "해피? 새드?…모스트스러운 결말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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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MBC 수목극 '그녀는 예뻤다'가 3회만을 남겨둔 가운데, 벌써부터 결말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지난 29일 방송된 '그녀는 예뻤다' 13회에서는 모스트 코리아 식구들이 뉴룩을 제치지 못하면 폐간 될 위기에 처했음을 알게 돼 이를 막기위한 사투를 벌였다. 성준(박서준)은 팀원들과 힘을 합쳐 단연코 화제가 될 영화계 인사 레너드 킴의 인터뷰를 따내며 희망을 엿보게 했다.

모든 것이 순항하고 있는 가운데 성준은 혜진(황정음)에게 20주년 특집호 성공시키고 모스트지 다시 살려내면 프러포즈 할 것을 예고해 여심을 흔들었다. 하지만 성준이 혜진과 행복감을 만끽하고 있는 사이 레너드 킴에게 전화가 걸려오며 인터뷰가 틀어질지도 모르는 불안감을 조성했다.

특히 혜진의 '행복 총량의 법칙'에 대한 언급이 의미심장했다. 13회 방송 말미 혜진과 성준의 다정한 모습 뒤로 "행복 총량의 법칙이 있다. 행복이 있으면 그만큼의 불행이 있다"라는 내레이션이 흘러나와 이들의 행복에 그림자가 드리울 것을 암시했다.

이 때문에 방송 후 시청자 사이에서는 모스크 코리아에 닥칠 위기와 성준과 혜진의 관계에 미칠 영향 등 다양한 예측이 제기되고 있다. 해피엔딩과 새드엔딩에 대한 의견도 분분한 상황. 일각에서는 조성희 작가가 시트콤 '하이킥' 시리즈 집필했던 이력도 되짚고 있다. '하이킥' 시리즈는 시트콤 장르에서는 이례적으로 지극히 현실적이거나 비극적인 결말을 그린 경우가 많았다.

한편, 혜진이 이야기한 '행운 총량의 법칙'은 바꿔 생각하면 불행 뒤에 다시 행복이 있다는 희망의 메세지가 될 수도 있다. 지금 행복을 시기한 불행이 예고했다고 해도, 그 뒤에 또 어떤 행복이 찾아 올지 모르는 일. '그녀는 예뻤다' 측은 "아직 풀리지 않은 이야기들이 많이 남아 있다"며 결말에 대한 예측은 아직 이르다고 전했다.

'그녀는 예뻤다' 관계자는 30일 스포츠조선에 "제작진이 준비한 회심의 카드가 있다"며, '해피엔딩이냐, 새드엔딩이냐'를 떠나 "시청자를 실망시키지 않는 모스트스러운 결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ran61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