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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우고, 접고, 뒤집고… '트랜스포머' 데일리백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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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에게 있어 가방은 패션의 완성이다. 어떠한 디자인과 컬러의 가방을 드느냐에 따라 전체적인 스타일이 마침표를 찍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문제는 매일 다른 가방을 골라 들기는 불가능하다는 사실. 매 시즌 쏟아지는 다양한 디자인의 가방을 모두 구입하자니 금전적으로 부담스럽고, 바쁜 아침 이 가방에서 저 가방으로 소지품을 일일이 옮겨 담는 것도 번거로운 탓이다.

이러한 이유로 학생들에게 책가방이 있다면 20대 이상 여성들에게는 '데일리백'이 필수다. 일상 생활에서 가장 자주 사용하는 가방인 데일리백은 어느 옷에나 무난히 어울리는 디자인에 가볍고 높은 수납력을 가진 제품이 주로 선호된다. 최근에는 한 발 더 나아가 발상의 전환을 통해 출근뿐 아니라 데이트, 여행 등 다양한 상황에서 전천후 아이템으로 활용할 수 있는 데일리백들이 속속 선보이며 실용성을 중시하는 2030 젊은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최근 데일리백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다양한 가방들을 살펴봤다.



▶"접었다가 폈다가~" 수납력 좋고 보관하기도 편해요, 롱샴 '르 플리아쥬 뀌르'

데일리백이 갖춰야 하는 필수 조건 중 하나는 역시 사용하기 편해야 한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디자인에 초점이 맞춰진 패션 핸드백들은 수납이나 보관 시 실용성이 다소 떨어져 매일 출근 시 사용할 가방으로는 적합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롱샴이 올해 F/W 시즌을 맞아 새롭게 출시한 르 플리아쥬 뀌르는 이러한 여성들의 고민을 말끔히 해결해 줄 데일리백으로 적합한 제품이다.

부드럽고 유연한 메티스 가죽 소재로 만들어진 이 가방은 사용하지 않을 때 접어서 보관이 가능해 실용적이며 사용을 위해 펼쳤을 때도 접혀 있던 부분의 주름이 잘 남지 않아 편리하다. 심플한 디자인으로 오피스룩에 쉽게 매치 가능하며 가로 25cm, 폭 16cm의 제법 넉넉한 사이즈로 수납력도 좋다. 취향이나 필요에 따라 토트백으로 들거나 탈착 가능한 스트랩을 활용해 어깨에 메 크로스 백으로 연출할 수 있음은 물론이다.

▶데일리룩은 물론 트래블룩도 가능한 활용 만점, 리뽀 '레이디 플럼 위켄드 백'

스마트한 디자인으로 출장이나 여행이 잦은 패셔너블한 직장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데일리백도 있다. 리뽀의 '레이디 플럼 위켄드 백'은 컬러풀한 색상이 돋보이는 토트백이다. 트윌 나일론 소재로 만들어져 넉넉한 수납공간을 가졌으면서도 0.9kg의 가벼운 무게를 자랑해 일상 속 데일리백으로는 물론, 출장이나 여행 시 보조가방으로도 제격이다.

특히 가방 뒷면에 캐리어에 끼울 수 있는 슬리브가 장착되어 있어 출장이나 여행 시 다른 짐들과함께 가지고 이동하기가 용이하고, 닥터백 형태의 열림구조로 디자인 되어 있어 소지품을 넣고 꺼내기도 쉽다. 여기에 오렌지, 아마존 그린, 임페리얼 블루 등과 같은 특유의 비비드한 컬러감으로 자칫 지루하기 쉬운 데일리룩이나 공항패션에 손쉽게 포인트를 주기에도 좋은 아이템이다.



▶필요에 따라 두 개의 디자인으로 변신한다, 플랫아이언 '플립 쇼퍼백'

갓 사회생활에 발을 디딘 직장인 초년생들은 대부분 보유한 가방 수가 적다. 가끔 색다른 오피스룩을 시도하려다가도 마땅히 어울리는 가방이 없어 고민하다 결국 무난한 옷 스타일을 반복하게 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이러한 고민에 착안, 플랫아이언은 하나의 가방으로 두 개의 디자인을 활용할 수 있는 '플립 쇼퍼백'을 선보여 젊은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플립 쇼퍼백은 가방 양 면에 소재와 패턴을 각각 다르게 적용해 하나의 가방으로 두 가지 스타일의 코디가 가능하도록 돕는다. 모던하고 시크한 분위기를 내고 싶다면 메탈릭 컬러에 악어 패턴이 적용된 겉면을, 여성스럽고 차분한 분위기를 내고 싶다면 샌드 컬러에 타조 패턴이 적용된 안쪽 면을 뒤집어 가며 사용하는 식이다. 두 개의 가방을 하나의 바디로 담은 획기적이고 실용적인 디자인으로 실제 출시 이후 10일만에 초도 물량이 완판되는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퇴근 후 특별한 약속이 있는 날이라면, 번 '폴더오버 클러치'

퇴근 후 약속이 있는 날에는 옷차림에 더욱 신경을 쓰는 만큼, 실용적이지만 크기가 커 자칫 투박한 느낌을 줄 수 있는 쇼퍼백이나 숄더백은 고민이 된다. 그렇다고 미니멀한 클러치만 들고 출근하기엔 너무 놀러 나오는 것 같은 느낌에 눈치가 보이는 것도 사실. 미국 패션 브랜드 번(Beirn)은 이렇듯 저녁 약속이 잦은 액티브한 직장 여성들이 하나쯤 구비해 두면 좋을 데일리백 '폴더오버 클러치'를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폴더오버 클러치는 스트랩을 자유롭게 꺼내거나 숨길 수 있는 투웨이 스타일 백으로 평상시에는 클래식한 체인백으로, 친구들과의 모임이나 데이트 등 특별한 순간에는 시크한 클러치로 연출이 가능해 편리하다. 뱀피 소재로 만들어져 가볍고 세련된 디자인은 물론 내?외부 적용된 지퍼포켓으로 데일리백으로써의 수납 편의성까지 겸비해 액티브한 라이프스타일을 가진 2030 여성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