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표향 기자] 배우 이광수가 영화 '돌연변이'에서 생애 첫 노출신을 예고해 눈길을 끌었다.
영화 '돌연변이'의 주연배우 이광수, 박보영, 이천희, 권오광 감독은 3일 오후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해운대 비프빌리지에서 무대 인사를 갖고 영화팬들을 만났다.
'아시아 프린스', '기린', '잘 생겼다', '멋있다' 등 관중들의 커다란 환호 속에 무대에 오른 이광수는 "소중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하며 밝게 웃음 지었다. '아시아 프린스'답게 중국팬들을 위해 간략한 중국어 인사를 건네며 쑥스러워하기도 했다.
'돌연변이'는 신약 개발 부작용으로 생선인간이 된 청년 박구(이광수)가 세상의 관심으로 일약 스타가 되었다가 제약회사의 음모로 세상에서 퇴출될 위기에 처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오픈 시네마 부문에 공식초청 됐다.
생선인간이란 독특한 캐릭터에 도전한 이광수는 "움직임을 표현하기 위해 감독님과 많은 상의를 했다. 발걸음, 손동작, 어깨 움직임 등에 대해 감독님의 조언을 얻었다. 영화를 통해 확인해달라"고 말했다.
영화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이천희는 "이광수의 알몸을 봤다. 정확히 엉덩이 뒤태다" 폭로해 이광수를 당황하게 했다. "보여달라"는 관중의 짓궂은 요청에 몸둘 바를 몰라하던 이광수는 "이번 영화에서 처음으로 노출신을 찍었다"고 설명하며 위기를 모면했다.
관중들의 장난스러운 요청은 계속됐다. 이광수가 "부산에 머무는 동안 해운대 포장마차의 명물 꽃게라면을 꼭 먹고 싶다"고 말하자,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패러디된 영화 '봄날은 간다'의 명대사 "라면 먹고 갈래요?"를 외쳐 현장에 한바탕 웃음이 터졌다.
한편, 올해로 스무살 성년을 맞이한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일까지 영화의전당과 센텀시티, 해운대 일대, 남포동 상영관 등에서 열린다.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