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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팔이' 채정안, "시청자들에게 편안한 연기자로 한발 다가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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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팔이'는 종영했지만 이채영은 남았다.

채정안은 극의 초반 반전 넘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도도하고 정제된 모습에서 벗어나 백치미 넘치는 재벌 사모 캐릭터로 강한 인상을 심어줬고, 독기와 야망을 품은 이중적인 모습으로 반전을 남겼다.

후반부로 갈 수록 정작 모든것을 잃은 처연한 악녀를 선보이며 동정 여론을 불러일으켰고, 남편이 죽은 후 다시 복수의 칼날을 갈며 마지막까지 시선을 끌었다.

채정안은 이번 작품을 통해 흐트러진 모습부터 비련한 모습까지, 복합적인 연기를 자연스럽게 선보이며 매력을 더했다. '다시 보게 되었다'라는 평이 전반적이었다.

용팔이 종영에 대해 채정안은 "이번 캐릭터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좀더 편안한 연기자로 한발 다가간 것 같다"며 "다양한 연기로 찾아뵐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채정안은 이번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영화 '거꾸로 가까이, 돌아서"를 선보일 예정이다.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