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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살린 김성근 감독 "강경학의 스퀴즈 추가점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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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명이 잘 던져주었다. 송은범이 잘 마무리했다."

부담이 큰 경기를 잡은 승장 한화 김성근 감독은 수훈 선수들을 두루 칭찬했다.

그는 "1회 2점을 뽑아 기선을 제압했다. 특히 강경학의 스퀴즈 추가점이 컸다"고 말했다.

한화 이글스가 5위 싸움을 위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한화는 2일 잠실 LG전에서 6대3으로 승리했다.

7위 한화는 68승75패가 됐다. 이날 5위 SK(68승2무73패)가 NC에 패하면서 한화와의 승차는 1게임으로 줄었다. 또 6위 KIA가 두산을 잡으면서 SK와의 승차는 반게임으로 좁혀졌다. SK가 2연패하면서 5위 싸움이 다시 대혼전으로 빠져들었다. SK가 절대 유리한 상황이 아니다. 가장 많은 네 경기를 남겨둔 KIA의 뒤집기 가능성이 살아났다.

한화는 안영명이 16일만에 선발 등판, 5⅓이닝 2실점 호투로 시즌 10승째(6패)를 올렸다. LG는 야수 실책 3개와 4사구 8개로 자멸했다.

한화는 3일 kt와 페넌트레이스 최종전을 갖는다. 한화는 이미 자력으로 5위를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kt전까지 승리한 후 SK, KIA의 경기 결과를 봐야 한다.

한화는 1회 LG 야수들의 실책 2개로 2점을 먼저 뽑아 기선을 잡았다.

LG 3루수 히메네스는 실책으로 선두 타자 정근우를 살려주었다. 또 2루수 박지규는 히메네스의 송구를 잡지 못해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했다.

한화는 폭스의 밀어내기 사구와 LG 선발 투수 루카스의 폭투로 1점씩을 뽑았다.

LG는 4회 서상우의 시즌 6호 솔로포로 1점을 추격했다. 서상우는 한화 선발 투수 안영명의 가운데 몰린 체인지업을 정확하게 받아쳐 우측 펜스를 넘겼다.

1점차로 쫓긴 한화는 6회 최진행의 적시타로 2점을 도망갔다.

LG는 6회 바로 히메네스의 1타점 적시타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한화는 7회 LG의 실책으로 잡은 찬스에서 다시 1점을 도망갔다.

스트라이크 낫아웃에 이은 포수(유강남) 패스트볼과 히메네스의 실책으로 잡은 찬스에서 강경학이 스퀴즈 번트로 1점을 뽑았다.

LG는 7회 양석환의 적시타(1타점)로 다시 추격했다. 하지만 한화는 8회 2사 후 터진 주현상의 적시타로 다시 1점을 달아나며 LG의 추격을 따돌렸다.

한화 세번째 투수 송은범은 3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 세이브를 올렸다. 잠실=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