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샤인스 어게인(Son Shines again, 손흥민이 또한번 빛났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0일 밤(한국시각) 크리스타팰리스전 손흥민의 리그 데뷔골이자 1대0 승리를 이끈 결승골 직후 이런 타이틀을 달았다. '이 문구를 계속 사용하게 될 것같다. 손흥민이 토트넘에 가져온 임팩트는 매우 깊다'고 썼다. '토트넘 서포터들이 풀타임 휘슬이 울리자 'SON, 계속 앞으로!(Go on My SON) '를 한목소리로 외쳤다고 덧붙였다. '태양(SUN') '아들(SON)'의 중의법을 이용한 홈팬들의 응원속에는 신입생 손흥민에 대한 기대와 애정이 듬뿍 담겼다.
영국 대중일간 미러지는 손흥민이 구단 동료들에게 한식을 대접한 일을 재언급했다. '손흥민이 디너(dinner) 대접후 위너(winner)가 됐다'는 타이틀 아래 '여름 입단 이후 토트넘에 한식과 골을 함께 쏜 손흥민은 토트넘의 취향이 됐다'고 썼다. 손흥민의 골 사진 아래 '저녁은 내가 책임져(Dinner's on me)'라는 코믹한 제목을 달았다. '손흥민은 유로파리그 2골에 이어 이날 크리스탈팰리스에서 데뷔골을 쏘아올리며 토트넘의 새 영웅(new hero)이 됐다'고 덧붙였다.
더가디언 역시 손흥민의 한식 대접에 대한 포체티노 감독의 코멘트를 인용했다. "손이 얼마나 다정한 선수인지 여러분도 알 수 있을 것이다. 훈련장에 한식을 싸가지고 왔다. 중식, 일식처럼 한식도 정말 맛있었다. 정말 맛있어서, 나도 큰 접시 가득 먹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손흥민은 판타스틱하다.그가 보여주는 에너지는 어메이징하다. 서포터들도 손흥민의 활약에 매우 행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손은 우리가 오랫동안 지켜봐온 선수다. 9번, 10번, 7번, 11번 등 전방의 모든 다양한 포지션에서 뛸 수 있는 멀티자원이다. 새팀, 새리그에 오게 되면 선수가 부담감을 갖기 쉬운데, 손은 아주 잘 적응하고 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