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16일 서울 서초사옥 딜라이트 광장에서 자매마을과 함께하는 '행복나눔 추석 직거래 장터'를 열었다. 장터에는 삼성 계열사 사장단이 일일 점장으로 나섰다.
16일 삼성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틀간 열린 직거래 장터에는 8개 계열사와 21개 자매마을이 참가, 과일과 한우 등 50여종의 특산물을 판매했다. 삼성전자 자매마을인 전남 함평군 상곡마을은 주민이 직접 재배한 친환경 쌀로 만든 한과를, 삼성물산 자매마을인 충북 진천군 백곡면은 해발 250m 준고랭지에서 재배한 고당도 배를 선보였다.
특히 메르스 사태로 피해를 본 순창군도 참가, 고추장과 복분자주 등 다양한 특산물을 내놨다.
오전 사장단회의를 마친 계열사 사장단은 직거래장터로 직행, 삼성 로고가 적힌 파란색 조끼를 걸치고 자매결연을 한 마을 부스에서 직접 판매에 나섰다.
박근희 삼성사회봉사단 부회장은 "삼성과 농어촌 마을이 정을 나누고 상생하는 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전국 농어촌 자매마을이 자립기반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은 서초사옥 직거래장터뿐만 아니라 17개 계열사의 전국 26개 사업장에서 123개 자매마을이 참여하는 직거래장터를 25일까지 운영한다. 세종대로에 본사를 둔 삼성카드, 삼성증권 등 6개 계열사도 15∼16일 삼성본관에서 15개 자매마을이 참여해 추석맞이 직거래 장터를 운영했다. 삼성은 1995년 농어촌 60개 마을을 시작으로 현재는 604개 마을과 자매결연을 맺고 일손돕기, 농촌체험, 직거래장터 등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